스포츠일반

코로나19로 위기 직면한 대구 체육…국제 대회 유치·홍보 ‘적신호’

2021대구국제청소년스포츠축제 홍보할 기회 잃어
2024 세계마스터즈실외육상대회(WMA) 유치전도 영향

대구시 2024 세계마스터즈실외육상경기대회 유치단이 지난해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열린 아시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에 참가해 홍보 활동을 펼친 모습.
대구 체육이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았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각종 체육 대회와 국제 교류 행사가 줄줄이 연기·취소되는 것은 물론 국제 대회 유치·홍보에도 적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특히 대구시가 생계 위기에 직면한 영세 자영업자, 일용직 근로자 등을 위한 자체 예산 2천억 원 투입 계획을 세우면서 체육 예산이 30%가량 감소함에 따라 관련 단체의 활동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곧 지역 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먼저 내년 6~7월 중에 열릴 예정인 2021대구국제청소년스포츠축제(IGC) 흥행 여부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해마다 열리는 국제청소년스포츠축제에 참여하는 선수단 규모만 100여 개국 1천500~2천 명에 이른다. 여기에 각국의 관계자들을 더하면 규모는 더 커진다.

차기 대회가 흥행하려면 ‘홍보’가 중요하지만 코로나19로 올해 대회가 취소되면서 대구를 알릴 기회가 사라졌다.

올해 6월에는 헝가리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대구시와 시체육회가 공을 들이고 있는 2024 세계마스터즈실외육상대회(WMA) 유치전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WMA는 ‘저비용 고효율’ 대회로 유치 시 경제유발 효과가 높다. 이미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7세계마스터즈실내육상경기대회를 개최한 대구가 WMA까지 유치하면 명실상부한 국제육상 도시로서 국제적 입지도 높아진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유치 일정이 꼬이면서 김이 샌 모양새다.

당초 다음달 예정된 현장실사는 연기됐다. 개최지 결정이 이뤄지는 7월 캐나다 토론토 총회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부터 대회 유치를 준비해온 대구시 입장에서는 힘이 빠질 수밖에 없다.

대구에서 열리는 가장 큰 스포츠 행사인 대구국제마라톤대회도 취소됐다. 2001년 시작된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취소된 것은 19년 만에 처음이다.

2009년부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공인 국제대회로 치러지고 있는 대구국제마라톤대회(실버 라벨)는 국내 3대 메이저 대회로 불린다. 2만 명에 가까운 마라톤 동호인과 국내외 선수들이 참가한다.

일본 레인보우컵 국제주니어 축구대회, 일본 도시 중학교 스포츠 교류 행사, 호주 캉가컵 축구대회 등 올해 예정된 해외 교류는 모두 취소됐다.

이밖에도 생활 체육 대회, 종목별 시장기·협회장기대회가 잠정 연기됐다.

2021대구국제청소년스포츠축제 추진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내년 대회 홍보에 차질이 생겼지만 내년 2월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 청소년스포츠축제에서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홍보 이벤트도 진행해 성공적인 대구 대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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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헌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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