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대구 달서갑 홍석준 공천 확정...TK 공천 마무리

발행일 2020-03-24 17:49:24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직무대행인 이석연 부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4·15 총선 마지막 경선지인 대구 달서갑에서 홍석준 전 대구시 경제국장이 승리해 본선에 나간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4일 달서갑 경선에서 홍 전 국장이 72.3%(신인 가산점 7% 포함)를 받아 이두아 전 의원(39.7%·여성 가산점 5% 포함)을 이겼다고 밝혔다.

또 공관위는 앞서 경선에서 승리했지만 당 최고위원회에 의결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김정재(포항 북구) 의원과 박병훈(경주)·박형수(영주·영양·봉화·울진) 후보도 원안 유지키로 했다.

이로써 말많고, 탈많던 대구·경북(TK) 공천 작업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달서갑에서는 곽대훈 의원이 컷오프되고 이 전 의원이 단수추천됐다.

이후 김형오 전 공관위원장의 사천 논란으로 당 최고위의 재의 요구에 공관위가 이를 받아들였지만 곽 의원에 대한 컷오프는 유지하고 대신 홍 전 국장만 참여시키는 경선을 하도록 했다.

이에 공천배제(컷오프) 위기에 빠졌던 홍 전 국장이 통합당 황교안 대표의 공천 거부권 행사로 어렵게 얻어낸 경선 기회를 살려 기사회생한 것이다.

홍 전 국장은 “주민의 선택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성서발전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경선결과 입장문에서 “시민들과 주민들의 선택에 무거운 책임감과 무한한 고마움을 느낀다”며 “시민들과 주민들의 염원을 안고 끝까지 본선에도 열심히 뛰겠다. 끝까지 아름다운 경선에 참여한 이두아 후보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달서갑은 홍 전 국장과 더불어민주당 권택흥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위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곽 의원 등 3파전으로 치러진다.

한편 통합당은 이날 달서갑과 인천 연수을 경선 결과를 발표하면서 4·15 총선 지역구 후보자 공천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통합당은 이번 공천을 통해 TK에서 현역 20명 가운데 12명(60%)을 물갈이 했다.

TK에서는 컷오프(7명)가 불출마(5명)보다 많았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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