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초단체장들 월 급여 50% 성금으로 지원

▲ 대구 서구청 전경.
▲ 대구 서구청 전경.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민의 고통을 분담하고자 대구지역 기관단체장의 급여 기부를 통한 성금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코로나19로 인해 위기를 겪는 국민들의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정부의 장·차관 4개월 월급의 30% 반납운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강 교육감은 “코로나19로부터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시민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대구시민이 하나 되는 마음으로 서로 격려하며 힘을 모아 이 위기를 함께 헤쳐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작은 성금이라도 뜻이 있는 공무원들이 대구시민 돕기에 함께할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교육청 차원의 성금 모금도 전개할 계획” 이라고 덧붙였다.



교육감의 올해 연봉은 1억2천784만 원으로, 4개월 월급의 30%를 반납할 경우 1천 278만 원 정도가 된다.



또한 대구 기초단체장들도 월 급여 50%를 기부하고, 구·군청 직원들은 직급에 따라 성금 모금에 동참한다.



직원들 가운데 6급 이상은 5~20만 원, 7급 이하는 구·군청 상황에 따라 자율 참여한다.



24일 서구청에 따르면 대구 구청장·군수협의회장인 류한국 서구청장이 대구 기초단체장들과 성금 모금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고, 이를 통해 각 지역의 소외계층을 지원하기로 했다.



류한국 대구 구청장·군수협의회장은 “대구 기초단체장들과 각 직원들이 코로나19 대응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뜻을 함께 해 줘 고맙다”며 “지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과 힘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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