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농가 돕기에 나서는 경북도내 지자체 늘어

발행일 2020-03-22 18: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문경, 구미시 한 책상, 한 꽃 운동 적극 펼쳐

문경시 유통축산과 직원들이 화훼업종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지역 내 소매 꽃집에서 자신의 책상에 놓을 식물을 구입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 돕기에 나서는 경북도내 지자체가 점점 늘고 있다.

문경지역의 화훼농가 돕기 운동은 공무원이 앞장서고 있다.

문경시 유통축산과는 사무실 책상에 꽃 한 송이를 놓는 ‘한 책상, 한 꽃’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사무실 책상에 꽃이나 화분을 놓음으로써 정서적 안정과 업무 향상은 물론 지역 내 화훼업종 소상공인도 공직사회가 앞장서 돕자는 취지에서다.

이 운동에 동참한 직원들은 최근 지역 내 소매 꽃집에서 꽃, 다육식물 등이 담긴 화분을 사비로 구매해 책상 위에 배치했다.

지역 사회도 동참하고 있다. 지역 사회에서는 매출이 급감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착한 임대인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소상공인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구미시도 지역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꽃사주기 운동에 동참했다.

구미시는 행사취소와 외부 활동 축소로 소비가 급감해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130여 개 화훼농가에서 650만 원 상당의 꽃다발을 구입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지난달 추진했던 ‘사무실 꽃 생활화(한 책상, 한 꽃) 운동’과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화훼 농가는 직접 재배한 델피늄, 리시안셔스, 과꽃 등으로 꽃다발을 만들어 두 번에 나눠 구미시청 60여 개 부서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종성 구미시 농정과장은 “이번 꽃 사주기 운동이 화훼농가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큰 힘을 실어줄 뿐만 아니라 연이은 코로나19 비상근무로 고생하는 공무원에게도 아름다운 꽃을 통한 힐링의 시간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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