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TK 경선 10곳 확정,‘ 토종 TK의 승리’

발행일 2020-03-19 16:33:11 댓글 1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직무대행인 이석연 부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경선 결과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토종 TK(대구·경북)의 완벽한 승리’.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9일 TK(대구·경북) 지역 10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관련기사 3면)

TK 경선은 한마디로 토종 TK 후보들의 압승이었다.

미래통합당 중앙당의 낙하산 막장 공천에 자존심이 짓밟힌 TK 지역민들의 무언의 메시지였다는 해석이다.

우선 대구 동구갑에서는 제19대 동구갑 국회의원을 지낸 류성걸 전 의원(61.4%)이 서울 TK인 이진숙 전 MBC 사장을 상대로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동구을에서는 강대식 전 동구청장(57.3%)이 과반에 해당하는 점수로 넉넉하게 승리를 챙겼다.

뒤늦게 경선에 뛰어들었지만 제5·6대 동구의회 의원을 거쳐 동구청장을 지낸 저력을 바탕으로 승리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정치신인들 간 경쟁을 벌였던 북구을에서는 김승수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46.8%)이 유일하게 가산점을 받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으로 승리했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의 무소속 출마로 핫한 지역구로 떠오른 수성을은 이인선 전 대구경북자유구역청장(57.2%)이 최종 후보가 되며 ‘여성 토종 TK’의 자존심을 보여줬다.

경북 포항북에서는 김정재 의원(74.1%)이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워 강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을 큰 점수차로 누르고 승리했다.

포항남·울릉에서는 42세의 젊은 정치 신인인 김병욱 전 이학재 국회의원 보좌관(62.6%)이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을 가까스로 이기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주는 지역 밀착형으로 고정 지지층이 탄탄한 박병훈 전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57.3%)이 사퇴회유 시도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김원길 통합당 중앙위 서민경제 분과위원장을 제치고 승리를 챙겼다.

구미고 동문 혈투로 주목을 받았던 구미갑은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며 다져놓은 바닥 민심을 바탕으로 구자근 전 경북도의원(46.3%)이 가산점 없는 악조건 속에서도 가장 많은 점수를 받아 승리했다.

경산은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61.9%)이 최종 후보로 낙점됐다.

윤 전 수석과 경쟁한 조지연 통합당 부대변인은 가산점이 TK 경선 후보자 중 최다인 20점이 부여됐지만 조직력의 부재로 윤 전 수석을 넘지 못했다.

고령·성주·칠곡은 참신한 젊은 보수를 내세운 정희용 전 경북도 경제특보(60.6%)가 정치신인 가산점 10점을 받고 과반에 해당하는 점수로 승리했다.

한편 TK에서 수도권으로 지역구를 옮겨 총선 출마를 선언한 김재원·강효상 의원은 이날 나란히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다.

김재원 의원은 서울 중랑구을 경선에서 윤상일 전 의원에게, 강효상 의원은 서울 중구성동갑 경선에서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패배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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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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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sd8*****2020-03-25 22: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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