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세계여행 하기 (8) 말레이시아·②코타키나발루

발행일 2020-03-18 10:49:59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보르네오 섬 북동쪽에 위치한 사바주의 주도

때묻지 않은 자연의 신비 가득한 바람 아래의 땅

따뜻한 열대 기후 속 꿈의 휴양지로 가족여행 안성맞춤

코타키나발루는 산, 강, 바다 등 다채로운 자연이 함께하는 꿈의 휴양지로 무더운 열대 기후 속에서도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어 편안한 휴식을 위한 가족 여행지로 안성맞춤인 곳이다.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는 동 말레이시아 보르네오 섬 북동쪽에 위치한 사바(Sabah)주의 주도다.

남지나 해협과 접해있는 해양도시로 보르네오 섬의 때 묻지 않은 자연의 신비로 가득한 ‘바람 아래의 땅’이라 불린다.

산, 강, 바다 등 다채로운 자연이 함께하는 꿈의 휴양지로 무더운 열대 기후 속에서도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어 편안한 휴식을 위한 가족 여행지로 안성맞춤인 곳이다.

특히 산과 바다와 함께 어우러진 최고급 휴양 리조트들은 코타키나발루를 찾는 가족 여행객들에게 안락함과 편안함을 제공한다.

◆원주민 삶 체험, 마리 마리 민속촌

마리 마리 민속촌(Mari Mari Cultural Village)은 사바에 거주하는 대표적인 원주민 5개 부족의 전통 의식주를 체험해 볼 수 있다.


마리 마리 민속촌(Mari Mari Cultural Village)은 사바에 거주하는 대표적인 원주민 5개 부족의 전통 의식주를 체험하는 일종의 민속촌이다.

5개 부족은 바자우·룬다예·무룻·룽구스·두순.

독특한 점은 실제 원주민들의 주거 형태를 사실적으로 재현하고자 이들의 터전을 도심에서 30여 분쯤 떨어진 숲 속에 조성했다는 점이다.

계곡과 숲을 오가며 5개 부족의 전통 가옥과 부족의 삶을 체험할 수 있어 매우 생생한 민속촌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곳 가옥은 롱 하우스라 부르는 말레이 전통 가옥으로 형성돼있다.

재밌는 점은 부족에 따라 조금씩 다른 형태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

원주민들은 실제로 이곳에 살지는 않지만 전통을 공유한다.

또 다양한 시연을 통해 여행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여행객들은 전통 음식 만들기(팔뚝 길이 정도로 자른 대나무 통에 여러 재료를 넣고 화덕에 통째로 넣어 익히는 요리), 블로우 파이프(기다란 관에 독침 등을 넣어 사냥이나 전쟁을 벌이던 전통 무기) 체험, 전통 방식에 따른 대나무 불 피우기, 널찍하게 짠 대나무 발판에서 뛰는 전통 트램펄린, 전통주 시음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오전 10시, 오후 2시와 6시 등 하루 세 번의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키나발루 산

키나발루 국립공원(Kinabalu National Park)은 코타키나발루의 자랑거리로 고지대에는 산 정상을 중심으로 침엽수와 고산식물 등 장관을 볼 수 있다.


키나발루 국립공원(Kinabalu National Park)은 코타키나발루의 자랑거리다.

코타키나발루가 여느 열대의 휴양지들과 분명히 구분되는 점은 동남아시아 최고봉으로 알려진 해발고도 4천101m의 키나발루 산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1964년 국립공원으로 조성된 키나발루 산은 2000년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말레이시아 최초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될 정도로 세계적인 동식물의 보고로 유명하다.

키나발루 산의 낮은 지대는 열대 지역으로 저지다 우림을 이루고 있으며, 중간 지대는 저산대 참나무와 무화과나무, 철쭉나무 등의 온대 지역 나무들로 가득 차 있다.

키나발루 산의 고지대는 산 정상을 중심으로 침엽수와 고산식물들을 볼 수 있다.

시내에서 차량으로 2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는 키나발루 산은 가벼운 일일 트레킹부터 1박2일 또는 2박3일까지 여러 일정으로 오를 수 있다.

다만 정상까지 오르려면 산속 숙소와 가이드, 포터를 예약하는 등 준비가 필요하다.

키나발루 산 등정의 백미는 빼곡한 열대우림 속에서 만나는 자연이다.

고도에 따라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어 꽃잎 한 장의 폭이 2~3m나 되는 세계에서 가장 큰 꽃 ‘라플레시아’를 비롯해 독특한 동식물과 만날 수 있다.

제법 쌀쌀한 고지대 밀림 속이라 색다른 묘미가 있는 포링 온천은 산 중턱에 있어 1일 트레킹 코스로도 이용 가능하다.

산장에서 하루를 묵고 새벽에 정상에 오르면 멀리 보이는 남지나해의 일출도 장관이다.

◆아름다운 해변을 가진 다섯 개의 낭만가득한 섬

가야 섬은 선착장을 중심으로 한쪽은 열대어와 산호초가 자연 그대로 보존돼 있어 간단한 스노클링만으로 아름다운 바다의 신비를 만끽할 수 있다.
코타키나발루에는 마누칸(Manukan), 마무틱(Mamutik), 술룩(Sulug), 가야(Gaya), 사피(Sapi) 5개 섬이 있다.
툰구 압둘 라만 해양국립공원은 도심에서 배로 20분 이내 거리에 자리한 5개의 섬을 아우르는 말레이시아 제1의 해양공원이다


코타키나발루에는 마누칸(Manukan), 마무틱(Mamutik), 술룩(Sulug), 가야(Gaya), 사피(Sapi) 5개 섬이 있다.

5개 섬 모두의 백사장이 아름다워 해변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조용히 산책하며 여유를 즐기는 관광객들로 붐빈다.

우선 가야 섬(Gaya Island)은 해양국립공원 내 다섯 섬 중에서 가장 큰 섬이다.

코타키나발루 시내에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가야 섬은 사람들의 손길이 아직 많이 미치지 않은 곳이기 때문에 섬 안의 밀림 속에서 갖가지 동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섬의 앞쪽에는 자유로이 형성된 수상가옥에서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고, 북쪽에는 잘 가꾸어진 가야나 에코 리조트(Gayana Eco Resort)가 자리 잡고 있다.

또 사피 섬(Sapi Island)은 가야 섬 바로 옆에 위치한 섬으로, 일반 관광객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말레이시아어로 사피는 ‘소’ 라는 뜻을 갖고 있다.

가야 섬과 사피 섬 사이 불어오는 바람이 두 개의 섬 암벽에 부딪혀 마치 소 울음소리가 난다해 사피 섬이라 칭했다고 한다.

선착장을 중심으로 한쪽은 열대어와 산호초가 자연 그대로 보존돼 있어 간단한 스노클링만으로 아름다운 바다의 신비를 만끽할 수 있다.

다른 한쪽은 청정 해역에 금빛 모래로 형성된 넓은 백사장으로 수영하고 놀기에 적당하다.

특히 사피 섬에 자연적으로 서식하는 원숭이들은 이곳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모험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정글 트레킹 코스도 있어 산림욕과 같은 색다른 체험을 느낄 수 있다.

마누칸 섬(Manukan Island)은 섬의 모양이 남지나 해협에 서식하는 마누칸이라는 고기와 같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숙박시설과 갖가지 유락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세계 각국의 여행객에게 잘 알려진 섬이다.

넓게 펼쳐진 백사장과 수정처럼 맑은 청정 해역에서 간단한 스노클링만으로 열대어와 만날 수 있으며 수심이 얕은 해안선까지 잘 보존된 산호초는 아름다움의 극치로 평가 받는다.

마무틱 섬(Pulau Mamutik)은 툰구 압둘 라만 해양공원에서 가장 규모가 작은 섬이고, 비교적 덜 알려진 곳이다.

하지만 바다 빛깔이 이 지역 으뜸으로 손꼽힌다. 스노클링이나 스쿠버 다이빙 등으로 바다를 체험하기 좋다.

단체 여행객을 피하고 싶은 유럽인들이 주로 이곳을 찾아 힐링한다.

편의시설이 부족한 것이 조금은 불편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자연 그대로를 간직하는 장점이 있다.

술룩섬은 마무틱 섬과 마누칸 섬 뒤에 있는 작은 섬이다.

◆스릴 가득한 래프팅 즐길 키울루, 클리아스 강

클리아스 강(Klias River)은 맹그로브 숲으로 뒤덮인 습지에 자리해 기묘한 생김새의 코주부 원숭이를 비롯해 악어 등 다양한 야생 동물을 만날 수 있어 최근 사바 주를 대표하는 에코 투어로 각광받고 있다.


키울루 강(Kiulu River)은 래프팅을 즐기기 좋은 곳으로 뛰어난 경치가 일품이다.

이곳은 적당한 스릴과 빼어난 경치를 즐기기 좋은 곳이다.

키울루 강 래프팅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풀코스는 15㎞에 이른다.

하지만 물살이 상당히 거친 구간을 포함하고 있는 탓에 초보자들은 대부분 7㎞ 하프코스를 즐긴다.

또 클리아스 강(Klias River)도 있다.

이 강은 맹그로브 숲으로 뒤덮인 습지에 자리하고 있다.

코타키나발루 시내에서 차로 2시간 거리에 있다.

강 주변은 기묘한 생김새의 코주부 원숭이를 비롯해 악어, 도마뱀, 트리 스네이크와 새 등 다양한 야생 동물을 만날 수 있어 최근 사바 주를 대표하는 에코 투어로 각광받고 있다.

대부분 보트를 타고 클리아스 강을 따라가며 즐기는 클리아스 습지 크루즈 투어는 ‘반딧불이 투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해가 지면 수백 마리의 반딧불이가 날아올라 아름다운 불빛의 향연을 펼쳐 보이기 때문이다.

클리아스 강 투어 프로그램은 대부분 오후 2~3시경 시내에서 출발해 저녁을 먹고 호텔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투어에는 시내와 클리아스 습지 간 차량과 크루즈 보트, 음료, 저녁식사가 포함돼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자료제공: 말레이시아 관광청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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