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적인 통합 이뤄질 듯 …박근혜 바람 재현,

▲ 곽성문 전 의원
▲ 곽성문 전 의원
TK(대구·경북) 4·15 총선에서 조원진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이끄는 자유공화당과 곽성문 전 의원의 친박신당이 전격적으로 손을 맞잡을 전망이다.

두당으로 나눠지면서 다소 힘을 잃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태극기 세력이 TK에서 힘을 합쳐 박근혜 바람을 재현, TK 총선 구도를 바꾸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친박신당 곽성문 전 의원은 1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자유공화당과 친박신당이 TK에서 공동으로 10여군데 지역에서 후보를 낼 것 같다. 서울 수도권에서 친박신당이 별도로 30여곳 정도 후보를 낼 수 있지만 TK의 경우 성향이 같은 후보가 겹치면서 TK지역에서만 공동으로 후보는 내는 방식을 신중하게 논의하고 있다”면서 “각각의 당명 후보를 내기보다는 자유공화당명으로 통합, 후보를 내는 문제를 오는 19일까지 고심, 최종 결정을 내릴 작정”이라고 말했다.

곽 전 의원은 또 자신의 수성갑 출마와 관련, “시지에 작은 집도 이미 마련해 놓았고 선거 사무실도 알아보고 있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주범 통합당 주호영 의원을 저격하기 위한 강력한 메시지도 마련됐다”고 전했다.

곽 전 의원의 이같은 언급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메신저인 유영하 변호사가 미래한국당 공천에서 탈락하면서 친박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정당한 명분이 생겼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또 박 전 대통령의 보수대통합을 통한 문재인 정권 심판이라는 옥중메시지를 미래통합당이 사실상 걷어차면서 박근혜 정서가 살아있는 TK에서 박근혜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는 자신감도 엿보인다.

실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에서 탈락한 유영하 변호사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을 면담한 것으로 전해 지는 등 통합당의 막장 공천으로 민심이반이 가시화된 TK를 겨냥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한편 최근 자유공화당 김문수 전 경기지사도 경북 영천 청도 또는 대구 동구을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등 조만간 태극기 세력을 등에 업은 후보들의 출마선언이 잇따를 전망이다.

▲ 조원진 대표
▲ 조원진 대표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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