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로 귀경한 안철수 “통합과 희망의 총선 치른 후 다시 돌아오겠다”

발행일 2020-03-15 15:47:43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5일 오후 대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 상황실 앞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통합과 희망의 4.15 총선을 치른 후 다시 돌아오겠다.”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2주간 코로나19 의료봉사활동을 벌여온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5일 봉사활동을 마감, 서울로 귀경하면서 한 말이다.

안 대표는 이날 동산병원 내 동산로뎀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 대표로서 충실하게 선거를 준비하는 것도 저에게 주어진 책무이자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며 “총선이 끝나면 다시 대구로 돌아와 중단한 의료 자원봉사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봉사, 헌신, 통합, 공동체, 시민의식 등 오랫동안 잊힌 단어들이 다시 힘을 얻고 되살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위기 속에서 국가의 책임과 역할은 무엇인지 생각했고 정치의 진정한 설 자리는 어디인지 숙고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에 총선에서는 증오와 배제가 아닌 통합과 희망 중심의 선거를 생각하겠다”며 “기득권 세력이 이겨 다시 과거의 분열로 돌아가는 선거가 아니라, 위험 속에서도 헌신적 봉사를 마다하지 않는 진정한 영웅들과 우리 시민들 그리고 미래인 아이들이 웃을 수 있는 선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3가지를 약속했다.

그는 “우선 말보다 행동이라는 오랜 신념을 바탕으로 앞으로 힘들고 고통받는 현장에서 국민들과 함께하겠다. 현장 속에서 문제를 찾고 풀어나가겠다”며 “또한 항상 진실만을 얘기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과학적 사고, 사실에 기반한 의사결정으로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해결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대구시민들에게 위로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코로나19의 무서운 기세가 조금씩 꺾이기 시작한 중심에는 대구시민의 높은 시민의식이 있다”며 “누가 시키지 않아도 사회적 거리두기, 개인위생, 마스크 쓰기를 충실히 실천했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식당 문을 닫고 모임을 취소하는 등 희생과 고통을 감내, 다른 외부지역의 감염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치켜세웠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로 돌아가 2주간 집에서 자가격리를 한 후 총선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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