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 58명 포함해 봉화 확진자 계속 늘어

▲ 봉화 푸른요양원 전경.
▲ 봉화 푸른요양원 전경.
봉화 푸른요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감염 경로와 원인을 찾지 못해 지역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12일 봉화군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푸른요양원 입소자 A(91·여)씨와 B(92·여)씨 등 2명이 코로나19 추가 확진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4일 푸른요양원 집단 발병사태가 벌어진 후 1차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와 그동안 푸른요양원에서 격리 생활을 해오던 요양원 입소자다.

이에 따라 봉화에는 확진자가 요양원 58명을 비롯해 60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2명이 사망했다.

요양원 전체 117명(입소자 56명, 종사자 61명) 가운데 확진자가 거의 절반(49.6%)을 차지한다.

확진 여성 종사자와 접촉으로 감염된 남편을 포함하면 푸른요양원 관련 환자는 57명이다.

하지만 푸른요양원에서 발병한 코로나19에 대한 감염 경로와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지역민들은 “집단 발병사태가 발생한 지 9일이 지나도록 아직 감염 경로와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하루빨리 감염 경로와 원인을 밝혀 불안한 마음을 해소해 달라”고 성토했다.

봉화군 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푸른요양원 감염 경로와 원인은 종사자와 입소자, 외부에서 온 면회자 등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지만 이들 가운데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 등이 없어 연결고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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