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곡군 왜관읍 석전리 한 약국에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주민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 칠곡군 왜관읍 석전리 한 약국에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주민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마스크 5부제 시행 셋째 날에도 마스크 사기가 쉽지 않았다.

11일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3, 8년생이 마스크를 살 수 있다.

이날 오전 왜관읍 석전리 Y 약국은 오전 10시30분부터 마스크 판매를 시작해 1시간30분 후인 낮 12시에 모두 동이났다.

늦게 약국에 도착해 마스크를 구입하지 못해 발길을 돌리는 주민도 많이 발생했다.

이 약국에서 하루 공급받는 마스크는 250매, 선착순 125명에게 판매할 수 있는 수량이다.

Y약국 약사 H씨는 “이 수량은 어제와 비교할 때 마스크 구입을 위해 약국을 찾는 주민 30%만이 구입이 가능한 것”이라며 “마스크를 구입하지 못한 주민들은 다른 약국이나 다음 주를 기다려야 하는 고 말했다.

왜관읍 석전리에는 이 약국 한 곳밖에 없다.

이러다 보니 이 동네 주민들이 마스크 공급에 비해 수요가 많아 구입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마스크를 구입하지 못한 주민 김모(69·여)씨는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되면 좀 상황이 좋아질 줄 알았는데 똑같다”며 “달랑 하나 남은 마스크로 일주일을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걱정이 앞섰다”고 말했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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