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섭 대표
▲ 김동섭 대표
코로나19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서문시장의 한 상인이 코로나 극복에 써달라며 1천만 원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실제 대구 서문시장은 코로나19 불안감으로 인한 6일간의 휴무 후 3월2일 재개장을 했지만 지역사회 감염의 우려로 개점률은 30%가 안 되고 매출도 평소의 10%도 안 되는 실정이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대구 서문시장 2지구 안동종합수산 김동섭(50) 대표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일선에서 노력하는 의료진들의 방역물품구매와 취약 계층 지원을 위해 써 달라며 지난 5일 성금 1천만 원을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서문시장 상인들은 “찾아온 고객들도 코로나 사태 이전의 십분의 일도 안 되며 대부분의 매장들이 아직 재개장을 하지 않고 있어 헛걸음을 하고 되돌아가고 있다’ 며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일부 상인이 음식을 만들어 동산병원에 지원하는 등의 봉사를 했지만 이번 김 대표의 기부는 남다르다”고 칭찬했다.



김 대표의 기부를 계기로 코로나 극복을 위한 시장차원의 보다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는 의견들도 모여지고 있다고 한다.



김동섭 대표는 “전통시장 상인의 일원으로 매출이 많이 줄어 힘들지만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지역 사회에 작은 희망과 보탬이 되고 싶었다”며 “특히 그동안 전통시장 살리기 등의 지원정책으로 정부의 혜택을 받았으니 이번 기회에 적은 힘이지만 보답하고 싶어서 기부를 결정했고 계좌이체를 했다”고 말했다.



시장 상인들은 김동섭 대표에 대해 “서문시장 2지구 지하층 운영회 회장으로 궂은일 마다 않고 솔선수범하며 대구 지역사회 발전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대구로타리클럽 회원으로서 다양한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고 평가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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