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가 코로나19 방역 최선전에서 활약하는 의료진에게 컵과일 4만 개를 공급하기로 했다. 개학이 연기되면서 구매처 활로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급식용 농산물 판매와 의료진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
▲ 경북도가 코로나19 방역 최선전에서 활약하는 의료진에게 컵과일 4만 개를 공급하기로 했다. 개학이 연기되면서 구매처 활로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급식용 농산물 판매와 의료진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
경북도가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에게 계절 과일로 만든 컵 과일과 사과음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의료진 건강도 지키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농수산물 소비 촉진이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노린 것이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학교 급식용 농산물이 구매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 청도의 대표 농산물인 미나리는 평년 대비 판매량이 80% 감소해 ‘미나리 눈물고개’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최근 1개월간 가격 하락한 주요 농산물을 보면 딸기 39.7%, 참외 36.7%가 하락했다.



▲ 점심 메뉴로 청도 미나리 샐러드가 제공된 지난 9일 경북도청 구내식당 모습. 평년 대비 판매량이 80% 감소한 청도의 대표 농산물인 미나리 소비촉진을 위해 마련된 이벤트다. 경북도 제공
▲ 점심 메뉴로 청도 미나리 샐러드가 제공된 지난 9일 경북도청 구내식당 모습. 평년 대비 판매량이 80% 감소한 청도의 대표 농산물인 미나리 소비촉진을 위해 마련된 이벤트다. 경북도 제공
이에 도는 지난 9일 도청 구내식당에서 미나리 샐러드를 제공하고 도내 여러 공공기관과 민간식당에서 판매량이 감소한 도내 농수산물 애용을 적극 권장했다.

또 당초 학교급식 등으로 소비될 예정이던 계절 과일을 컵 과일로 만들어 의료진에게 4만 개를 공급하기로 했다. 먼저 코로나19 환자치료 전담병원 6곳과 생활치료센터에 10일부터 21일간 매일 2천 개씩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컵 과일 공급에는 경북도와 화성산업, 대·중소기업, 농어업협력 재단 간 체결한 농어촌 상생협력기금 업무협약에 따라 화성산업이 출연한 5억 원 중 1억 원이 사용된다.

이인중 화성산업 명예회장은 관련 출연금을 의료진과 관계자들에게 사용해 줄 것을 도에 요청했다.

사과음료는 대구·경북능금농협이 기부한 40만 캔(2억5천만 원 상당)으로 시·군 보건소와 전담병원, 대구시에 공급한다.

이 밖에 도 사이버쇼핑몰인 사이소와 16개 시·군 쇼핑몰과 함께 특별 이벤트, 공동판매, 할인 등 판촉활동도 강화한다. 주요 수산물 24개 품목에 대해서는 국내 대형 온라인 업체 2곳에 판매망을 구축, 소비촉진에 나서고 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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