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는 전국 각지에서 응원의 손길이 이어지며 고생하는 의료진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는 전국 각지에서 응원의 손길이 이어지며 고생하는 의료진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계명대(총장 신일희)가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을 위해 응원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이 대학은 지난달 26일과 지난 6일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으로 지정된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의료진을 위해 각각 400세트와 600세트의 위문간식을 전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은 지난달 21일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으로 지정돼 24시간 비상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또 9일에는 의료활동 지원을 위해 성금 1억5천만 원을 계명대 동산병원(대구 달서구 신당동 소재)과 계명대 대구동산병원(대구 중구 동산동 소재)에 전달했다.

특히 여건이 어려워 외부활동을 못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과 기초생활수급자 재학생들을 위해 3천만 원 가량의 식품을 1천500여 명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생활비 지원이 필요한 재학생 돕기에도 나섰다. 앞으로 계명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생활이 어려운 50여 명의 재학생에게 각 100만원 씩 총 5천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재원은 계명대 교직원의 급여 1%로 조성돼 운영하고 있는 (사)계명1%사랑나누기에서 마련된다.

계명대 총학생회도 의료진을 응원하기 위한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려 호응을 얻고 있으며, 학생회 간부 30여 명이 나눔 실천을 위해 자발적으로 150만 원을 모아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 전달하기도 했다.

계명대 손현동 총학생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개강도 연기되고 많은 학생들이 힘들어 하고 있지만, 우리가 힘 든 것보다 의료진들이 정말 고생하고 있다”며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있는 분들을 위해 작은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말했다.

계명대 신일희 총장은 “모두가 힘들어하는 시기에 힘을 모아 다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다”며 “좌절하지 말고 어떤 힘을 보탤 수 있을까, 무엇을 해야 할까를 생각하며 작은 것부터 실천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는 중국 유학생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중국에서 한국에 입국한 100여 명의 유학생들은 입국 즉시 기숙사에 1인실로 배정돼 특별 관리를 받고 있다. 격리보호 기간 중에는 기숙사 인근에 외부인이 접근 할 수 없도록 차단막을 설치하고 교직원 20여 명이 중국인 유학생을 관리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까지 계명대에서는 유학생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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