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고교총동창회 (9) 대구 달성고등학교 총동창회

발행일 2020-03-08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1973년 개교한 대구 달성고등학교는 현재 45회 졸업생을 배출했고 그 수만 2만6천656명에 달한다.


1973년 개교한 대구 달성고등학교는 1천100여 명이 재학 중인 서구 대표 학교다.

자율형 공립고등학교로서 각종 특색 및 맞춤형 학력 향상 프로그램들을 운영해 재학생의 학업 증진에 도움을 주고 있다.

개교 후 40여 년의 세월이 지난 현재 45회 졸업생을 배출, 그 수만 2만6천656명이다.

그 뒤에는 그동안 달성고 총동창회가 버팀목으로 자리하고 있기에 가능했다.

매년 8월 넷째 주 일요일에 열리는 달성고 총동창회장배 골프대회에는 전국 달성인이 모여 240여 명(60팀)이 함께 스포츠를 즐긴다.
◆각계각층의 달성인

대구 달성고가 개교한 지 올해로 47년이다. 2만여 명의 인재를 배출해 냈다.

총동창회가 처음 조직된 시기는 1976년 당시 1회 졸업을 앞둔 3학년들이 발기인 총회를 열고, 회칙 제정과 초대 회장으로 정경목(1회) 동문을 선임하면서 출발했다.

본격적인 활동은 1992년 동창회 사무국을 직제운영하면서다.

동문들의 소식을 알리는 동창회보 ‘달고 나온 사람들’ 발간(1995년, 현재 31호)과 동창회 명부(1997)를 발행했다.

동창회관 ‘청운관’ 건립(1999년), 기숙사인 ‘달성학사’(2012년)도 개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졸업생들은 재계, 학계, 금융계, 경찰계, 군계, 법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리 잡고 있다.

미래한국당 이종명 국회의원(경북 청도 비례)과 더불어민주당 정재호 국회의원(경기 고양을)을 비롯해 이강덕 포항시장, 손봉기 대구지방법원장, 이시복 대구시의원, 우상현 W병원장, 윤태경 바로본병원 이사장, 김재홍 대구시 대한하키협회장 등 각계각층에 포진해 있다.

현재 대구의 총동창회를 중심으로 서울, 경기, 부산, 포항, 경주, 구미, 경북 북부 등 지역별 동창회와 공우회(공무원), 달법회(법조계), 달경회(회계사, 세무사, 국세청) 등 직능별 동창회가 별도로 열리고 있다.

달성 경상 아카데미(경상계 교수), 달우회(여행업), 달유회(대구 유통단지) 등 직종별 동창회를 포함해 대학연합 동창회, 달동회(동구달고나온모임) 등 100여 개에 이르는 단위 모임이 구성돼 선후배 간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달성고 총동창회를 중심으로 직종·대학·기수·지역별 등 100여 개의 단위 모임이 구성돼 동문 간 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4월 경북 구미에서 열린 재구미 달성고등학교 동문가족 체육대회.
◆1천 명이 함께하는 정기행사

달성고 총동창회는 매년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신년교례회(1월), 가족등반대회(4월), 진로콘서트(7월), 총동창회장배 골프대회(8월), 가족한마당 체육대회(10월), 총회(12월)를 주최하고 있다.

달성고 총동창회의 연중행사는 1월 신년교례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지난 1월18일 동구 호텔 인터불고에서 신년교례회를 열고, 500여 명의 동문 간 결속을 다졌다.

화창한 봄과 활동하기 좋은 가을에는 가족과 함께 하는 등반대회와 가족한마당 체육대회가 매년 열린다.

특히 달성고 운동장에서 열리는 가족한마당 체육대회는 평균 800~1천 명이 참석해 최대 행사 중 하나로 꼽힌다.

진로콘서트는 전문직에 종사하는 동문이 재학생 1~2학년 대상으로 진로 지도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동문 각 분야에서 28명을 선발해 1시간씩 총 2시간 동안 재학생들에게 직업의 특성과 경험담 등을 전달한다.

매년 8월 넷째 주 일요일에 개최하는 총동창회장배 골프대회는 전국 달성인이 모여 240여 명(60팀)이 함께 스포츠를 즐기고 있다.

달성고 총동창회의 연중행사는 1월 신년교례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지난 1월18일 동구 호텔 인터불고에서 열린 신년교례회에는 500여 명의 동문이 참석했다.
가족한마당 체육대회는 평균 800~1천 명이 참석하는 가족단위의 대회로 달성고 총동창회의 최대 행사 중 하나로 꼽힌다.
◆선배가 후배 이끈다

달성고 총동창회는 동문 간의 단합과 더불어 장학사업 추진을 통해 후배양성에 힘쓰고 있다.

현재 장학재단의 기본 재산은 3억 원이며, 예비 재산은 2억6천만 원에 달한다.

1998년 11월 3회 동기회(1천만 원)를 시작으로 기수별 장학기금의 기탁이 이어졌다.

그동안의 발자취를 살펴보면 1999년 4회(2천만 원), 2000년 5회(1천만 원), 2001년 6회(1천만 원), 2002년 2회(2천만 원), 7회(1천만 원), 2003년 8회(1천만 원), 2004년 9회(1천만 원), 2005년 10회(1천만 원) 등이다.

11~12대 장두형 총동창회장 및 236명의 동문이 가칭 ‘달성장학회’ 사단법인 설립 기금으로 4천700만 원을 모금했다.

이후 재단법인을 재추진했고 2006년 1회(1천만 원), 11회(1천만 원), 2007년 12회(1천만 원), 재경동창회(100만 원), 및 10회 이상규(1억 원), 2008년 3회(2천만 원), 1회 신현고(100만 원), 5회 이성구(200만 원), 동대구농협 동문 일동(100만 원) 등을 통해 기본 재산 3억 원을 마련했다.

2007년 당시 1회부터 12회까지 동기회장을 당연직 이사로 선임해 재단법인을 발족하기로 결의를 하고 설립추진이 진행됐다.

기금모금 10년 만인 2008년 7월11일 재단법인 달성고 총동창장학회 창립 기념식을 열었다.

안정적인 기금확보를 위해 CMS 계좌를 개설하고, 서울지역 동문을 중심으로 200여 명의 동문 참여를 이끌어냈다.

2011년 5월 새로운 등기 이사진을 구성하며 기금확보를 위한 이사의 분담금을 1년에 100만 원 이상으로 책정하고 본격적인 기금확충에 나서게 된다.

달성고의 장학재단은 지금까지 459명의 동문이 참여해 4억4천649만 원의 기금과 각 기수가 출연한 기금 3억1천150만 원이 모금됐다.

이를 통한 주요사업 현황으로는 재학생 및 졸업생 장학금 지원 2억4천480만 원과 모교 기숙사 건립 지원금 8천만 원, 하키부 차량 지원금 1천만 원 등 장학사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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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고등학교 이승한 총동창회장.
◆달성고 이승한 총동창회장 인터뷰

“단순한 동문 모임을 넘어 나아가 지역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달성고 총동창회가 됐으면 합니다.”

지난 1월 19대 달성고 총동창회장으로 취임한 이승한 회장(이바담 그룹의원 대표원장)이 앞으로 총동창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 회장은 달성고 총동창회의 가장 큰 특징을 단결력과 활발한 동문 활동을 꼽았다.

그는 “우리 동문은 단결력이 있고 관련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활동한다는 장점으로 인해 총동창회가 점차 성장하고 있다”며 “타 고교 동창회보다 행사 종류가 많고 크다. 한 기수당 100여 명으로 구성된 25기수가 참여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결속은 학창시절 학업에 대한 공부에 열의가 기반됐다는 것.

이 회장은 “1981년 졸업 당시에만 해도 학교는 담장 대신 철조망으로 둘러싸여 있었고 앞 도로는 흙길로 된 왕복 2차선이었다”며 “비가 오면 흙이 신발과 바지에 다 묻고 진흙길에 발이 빠지는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 등하교했지만 모두 공부로 성공하겠다는 열정 만큼은 전국 최고였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정말 공부를 열심히 했다. 선생님들이 철저한 지도 및 가르침으로 이끌어줬고 학생들은 이에 성적으로 응하는 뒤따름이 있었다”며 “학창시절 학년당 총 12반이었는데 의사(한의사 포함)가 60여 명이 배출될 정도로 우수한 성적과 학업 분위기가 조성됐었다”고 회상했다.

학업에 충실했던 선배를 따라 현재 후배들도 같은 길을 걸었으면 하는 게 이 회장의 바람이다.

이 회장은 “현재 달성고는 교육환경, 내부 시설, 접근성 등 모든 면에서 완벽히 갖춘 학교라 자부할 수 있다”며 “향후 과거 선배의 영광을 재현시키고 후배가 이를 보고 그 정신을 이어받는 동창회관 내 역사관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회장은 대한민국과 달성고의 발전은 교육이라는 요소로 일맥상통함을 강조했다.

그는 “재학생을 포함한 갓 졸업한 후배에게는 주어진 현실에 열심히 하고 공부를 했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사회에서 활동 중인 선배에게는 후배에 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언행을 부탁한다”고 했다.

앞으로 달성고 총동창회의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회장은 “선후배 간 총동창회를 승계하고 부족함 없이 이어나가도록 하는 게 신임 회장으로서 가장 큰 책무”라며 “향후 봉사활동 및 취약계층 돕기 등 단순한 동문 모임에서 벗어나 지역과 나라에 이바지할 수 사회 활동을 더욱 늘여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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