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상황 달빛동맹 빛난다

발행일 2020-03-05 16:56:52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광주시 마스크, 손소독제, 자가격리자 생필품세트 등 지원

경증 확진자 광주에서 치료. 광주의사회 자원봉사까지

지난 1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이용섭 광주시장이 각계 대표와 광주공동체 특별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광주시와 각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고자 대구지역 확진자 가운데 경증 환자를 옮겨와 치료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대구시와 광주시의 ‘달빛동맹’이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에서 첫 확진자 발생 이틀 뒤인 20일, 광주시는 가장 먼저 대구에 마스크 2만개를 전달했다.

지난달 28일에도 마스크 2만개를 추가로 지원하고, 지난 4일에는 손소독제 3천 개, 자가격리자를 위한 생필품 세트 2천 개를 보내왔다. 광주시 청연한방병원에서 기탁한 경옥고 1천 세트도 지원했다.

지난 1일 이용섭 광주시장은 코로나19와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는 ‘달빛동맹’ 형제도시 대구를 돕기 위해 대구지역 경증 확진자들을 광주에서 치료하겠다고 광주공동체 특별담화문을 발표했다.

광주시의사회도 달빛의료지원단을 꾸려 지난달 28일부터 대구에서 의료지원을 하고 있으며, 별도로 성금을 전달하는 등 민간차원의 지원도 계속되고 있다.

대구시 최영호 정책기회관은 “2013년 달빛동맹 체결 이후 꾸준히 교류와 협력을 추진해온 대구시와 광주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더욱 끈끈한 우정을 보여주고 있다”며 “특히 대구지역의 확진자 급증 이후 보여준 광주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응원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대구시민에게 큰 위로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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