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쯤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할까? 이틀 연속 감소세…코로나19 진정국면?

발행일 2020-03-05 16:29:14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3월 추가확진자 500명 이어오다 이틀 연속 감소

검체건수 비해 확진자수 줄어들어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진정될 수도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추세(3월5일 오전 0시 기준). 대구시 제공.


대구시민들이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후 보름동안 외출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는 가운데 언제쯤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할까라는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복수의 전문가들은 대구의 확진자가 지난 4일부터 감소세를 보이는 등 3월 중순부터는 코로나19 확산 기세가 꺾일 수도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수는 4천32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8일 대구지역 첫 번째 코로나 19확진자가 발생한 뒤 매일 254명이 증가한 추세다.

처음으로 확진자수가 100여 명을 넘긴 지난달 23일(141명 확진·확진자 총 302명)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매일 335명이 확진된 셈이다.

다행히도 이달 중순부터 코로나 19 확산기세가 꺾일 수도 있다는 희망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상호 대구의사회 코로나19 대책본부 부본부장은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4일부터 이틀 연속 감소세에 있다”며 “오는 8일이면 신천지 교인 자가격리가 3주째 되는 시점이라 3월 중순부터는 안정세에 접어들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5일 0시 기준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수는 320명으로 지난 4일(405명) 대비 21%(85명) 감소했다.

지난 4일 이달 들어 전날 대비 첫 확진자수가 감소(520→405명·22%↓)한 지 이틀 연속이다. 대구에서 이틀 연속 확진자수가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코로나19 검체 건수에 비해 확진자수가 줄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 1일∼3일 평균 2천100여 건이던 코로나 검사가 지난 4일부터 3천여 건으로 대폭 늘었지만 확진자수는 오히려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타지역으로 번져가는 코로나19에 대한 경계를 늦추면 안 된다는 경고도 나왔다.

이 본부장은 “대구의 경우 신천지 교인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코로나19 검사도 덩달아 늘면서 확진자를 조기에 격리할 수 있었다“며 ”타지역에서 추가 확진자가 늘어나는 만큼 감염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할 것“이라고 경계했다.

대구시 관계자도 “들쭉날쭉하던 추가 확진자 수가 3월 들어 500명대를 유지하다 감소세를 보이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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