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에서 시작된 ‘착한 임대인 운동’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빠르게 확산하는 분위기다.
중앙신시장의 한 상가 건물주가 세입자 3명에게 한 달치 월세를 받지 않기로 한 감동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청년 상인들이 밀집해 있는 중앙신시장 청년몰에서도 두 달치 월세를 받지 않기로 해 코로나19 극복에 희망을 주고 있다.
해당 건물에는 미래 전통시장을 이끌어갈 청년 점포 2개가 입점해 있다. 임대료 인하가 아닌 월세 감면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또 옥동의 한 음식점도 한 달치 월세를 받지 않는 등 안동 내에서도 착한 임대인 운동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공설시장 상인들을 돕기 위해 3개월간 임대료 감면으로 어려움에 처한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상인들이 잘되어야 건물주도 잘된다는 상생의 의미로 많은 분이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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