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 코레일 직원 코로나19 확진||동대구역 KTX 특송서비스 지난달 24일부터 폐쇄|

▲ 한국철도공사의 자회사인 코레일네트윅스의 한 직원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동대구역 KTX 특송 서비스 업무가 마비됐다. 사진은 동대구역 KTX 특송 동대구 영업소에 폐쇄 공고가 붙어 있는 모습.
▲ 한국철도공사의 자회사인 코레일네트윅스의 한 직원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동대구역 KTX 특송 서비스 업무가 마비됐다. 사진은 동대구역 KTX 특송 동대구 영업소에 폐쇄 공고가 붙어 있는 모습.


한국철도공사의 자회사인 코레일네트윅스 한 직원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동대구역 KTX 특송 서비스 업무가 마비됐다.



이에 따라 서울과 부산 등에서 KTX 특송 서비스로 물건을 거래하던 기업은 물론 다수의 의료기관에도 비상이 걸렸다.



1일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에 따르면 코레일의 자회사인 코레일네트웍스 동대구 영업소 한 직원이 지난달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코레일네트웍스는 이날 오후 2시부터 KTX 특송 동대구 영업소를 폐쇄하고 소독 등 방역작업을 실시했다.



문제는 KTX 특송 서비스의 운행 중단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른다는 점이다.



특송 서비스를 담당하는 직원 대부분이 자가격리됐고, 우선 14일간 업무를 중단하고 상황을 지켜본 후 서비스 재개 시점을 결정하기로 한 것이다.



현재 KTX 특송 동대구 영업소에는 ‘직원의 코로나19 검진 결과에 따라 운영 중단이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상황이 이렇자 KTX 특송 서비스를 이용해 서울, 부산 등에서 물건을 주고받던 업체들은 비상이 걸렸다.



대구의 한 안과 의사는 “우리 병원은 각막이상증 확인 등을 위한 아벨리노 유전자 검사 검체를 KTX 특송 서비스로 매일 부산으로 보내고 있다”며 “코레일 측에서는 고속버스 택배 서비스를 이용하라고 안내하는데 대구출발 고속버스 운행편수도 줄어 발만 동동 구르는 상태”라고 걱정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만큼 확산 방지를 위해 폐쇄한 상태”라며 “KTX 특송서비스 중단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동대구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시외고속버스(840회) 운행률은 14%(120회)대로 떨어졌다.

1일 기준 대구에서 출발하는 서울행(서울경부·동서울) 고속버스 운행횟수는 10회다.

기존 운행횟수 대비(82회) 88%나 감소한 수치다.



부산행 버스도 이날 10대로 기존운행 횟수대비(26회) 62% 줄었고, 대전(17→2)과 광주(24→5)행 버스도 78∼80% 급감했다.

특히 경기도 일부지역(안산·수원·용인) 등의 노선은 아예 운행이 중단됐다.



동대구터미널 서진호 대표는 “주말(일요일)이라 버스운행 횟수가 늘어서 운행률이 조금 올랐지만, 평일은 서울행도 1∼2대 운행되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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