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신천지 조사 93%…유증상자 156명…연락두절 320명

발행일 2020-02-29 12:31:39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28일 상주적십자병원을 방문해 대구시 확진환자 수용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29일 오전 현재 경북도의 신천지 신도 조사는 93%가 실시됐고 이 가운데 156명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유증사자로 나타났다.

확진자도 9명이 나왔고 연락 두절인 신도는 320명(7%)으로 나타났다.

또 411명에 대한 검체가 실시됐다.

경북도는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신천지 신도 관련 조사 상황을 이같이 밝혔다.

도의 조사대상 신천지 신도는 총 5천269명 중 31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신도(756명)를 제외한 4천513명이다.

도는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전체 신도를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하고 있고 이들에 대한 검사 속도를 높이고자 포항, 구미, 경산, 김천 등 신천지 신도가 많은 도내 4곳에 드리이빙 스루(Drive Thru) 선별진료소를 추가 설치해 대응하고 있다.

또 연락두절자 320명에 대해서는 시·군경찰서 신속대응팀과 연계해 찾아내 전원 검체 검사를 완료하기로 했다.조사를 계속 거부하거나 신도 명단을 누락한 교회 등에 대해서는 고발해 강제수단을 동원하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신천지 신도들이 적극 전수 조사를 받고 검체검사에 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연락 두절 신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29일 오전 8시 현재 경북의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날 보다 50명이 늘어나 누적 확진자가 439명으로 집계됐다.

청도 대남병원 종사자 1명 추가돼 114명, 신천지 관련은 10명이 늘어나 126명, 순례자 29명, 밀알 23명, 기타 147명 등이다.

이 가운데 430명이 격리 중이며 1명이 완치 후 격리 해제됐고 사망 8명(청도대남병원 7명+ 경주 1명)이다.

접촉자는 4천211명이 격리 중이고 이 가운데 7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내 전체 확진환자 439명 중 395명이 입원 조치됐고 격리중인 35명은 이날 중 신속하게 입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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