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추경에 대구·경북 자원봉사자 보상안 지시...“마스크는 공무원이 직접 챙겨라”

발행일 2020-02-27 17:14:5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국토부와 해수부의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코로나19 사태로 의료인 부족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TK)에서 자원봉사 중인 의료진의 보상안을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반영하라고 지시했다.

마스크 공급대책에 대해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공급에 신경쓸 것을 공무원들에게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로 TK에 자원봉사 나선 의료인들 소식에 “진정한 영웅이시다”라고 격려했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성구 대구시 의사회장의 호소에 전국 각지의 뜨거운 호응이 이어지면서 현재까지 250여 명이 동참 의사를 밝혔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문 대통령의 해당 보도를 보고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사실 문 대통령은 이미 정책실장을 통해 곧 확정할 추경예산에 자원봉사자에 대한 보상안을 반영하라고 최근 지시한 바 있다. 그런 상황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대구로 떠났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매우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추경안에 자원봉사자 보상안 반영을 지시하며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닌데 방역 현장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분이 많다. ‘착한 임대인’을 지원하듯이 그런 분들을 지원해야 한다”는 언급을 했다고 강 대변인은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 26일 홍남기 경제부총리로부터 마스크 공급대책을 받고 ‘국민의 체감이 제일 중요하다’고 언급한 데 이어 이날도 식품의약품안전처 공무원이 직접 현장을 챙기도록 하는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행정조치로만 끝내지 말고 (공무원들이) 현장에 일제히 나가 확인을 해야 한다”는 취지의 지시를 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우체국과 약국을 통해 실수요자에게 마스크를 공급하는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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