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성주군 한날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발행일 2020-02-26 18:25:08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경북 남부지역 마지막 청정지역이던 고령·성주가 26일 동시에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국내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한 달 넘게 ‘청정지역’을 유지해 왔으나 이날 동시에 뚫렸다.

이날 성주군 초전면에 거주하는 여중학생(13)이 성주지역에서 첫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은 지난 23일 오후 6시께 언니 승용차로 성주에서 울산시 언니 집에 방문했다. 24일 발열 증세로 보여 오후 6시께 서울산보람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했고,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날 김천의료원으로 이송, 입원 조치하고 역학조사에 나섰다.

고령군에서도 이날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대학생 B(25)씨로 밝혀졌다.

B씨는 최근까지 신천지 교인이란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인근 경남 창녕과 대구 등지에서 감기약 등을 처방받아 복용해 왔다. 신천지 교인 명단을 확보한 질병관리본부에서 지난 22일 고령군에 통지해 밝혀졌다.

고령군은 즉시 B씨와 부모, 동생 등 가족 5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지난 24일 B씨가 고통을 호소해 고령보건소 직원 2명이 직접 자택을 방문, 검체검사 한 결과 이날 오후 최종 양성 통보를 받았다. 고령보건소는 이날 오후 6시경 김천의료원으로 이송했다.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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