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떠났지만 대구 애정 넘치는 강효상 의원

발행일 2020-02-24 18:10:5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코로나19 성금 1천만원 기탁 선행 화두 올라

강효상 의원
"몸은 떠나도 마음은 대구에."

대구 지역 총선 출마를 포기하고 서울 강북 험지 출마를 선언한 미래통합당 강효상 의원(대구 달서병 전 당협위원장)이 24일 코로나19 확산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대구시민을 위해 사비 1천만원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탁한 것으로 알려져 그의 따뜻한 지역 사랑이 지역 정가의 화두에 올랐다.

강 의원의 이번 선행은 자신의 정치 후원회를 통해서가 아닌 순수한 사비를 털었다는 점에서 더욱 빛을 더하고 있다.

강 의원은 최근 서울 강북 험지 3곳에 공천을 신청하고 통합당 공천관리위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그가 대구 달서병 지역 총선을 포기한 이유는 외면적으로 비례대표 의원으로 한번 혜택을 받은 의원이 대구 양지 출마의 2번 혜택은 곤란하다는 당의 방침 때문으로 알려졌지만 내면적으론 조원진 의원이 대표로 있는 우리공화당과의 마지막 보수권 선거 연대를 위한 대승적 희생양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실제 당 공관위의 TK 의원 중 평가는 상위권에 속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강 의원의 대승적 결단에 박수를 보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당 공관위에 전해진 대구지역 오피니언리더들(여론주도층)들 조차 강 의원을 대구지역 의원 중 추경호 의원과 함께 가장 성과를 낸 의원들로 인정한 상황이다.

물기술 인증원 유치와 국회 유일 환경노동위원으로 대구 취수원 이전을 위해 환경부장관과의 담판 등 그의 대구 현안 돌파 행보는 이미 잘 알려진 일.

이 때문에 그의 대구 총선 출마 포기는 일잘하는 의원을 잃어버렸다는 상실감을 안겨줬다는 후문도 들린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에 침묵하는 의원들이 많은 반면 비록 몸은 떠났지만 지역에 여전히 애환을 갖고 있는 강 의원의 기부는 적잖은 여운을 선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