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일반

코로나19 확산, 경북도내 패닉

경북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총 168명, 이 중 4명 사망
경북도내 곳곳 폐쇄

지난 주말 북적이던 경주 황리단길 모습.


경북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23개 시·군이 패닉에 빠졌다. 지난 주말인 15∼16일 이틀간 관광객들로 북적이던 경주 핫플레이스 황리단길(왼쪽)은 1주일만인 23일 감염병 확산으로 인적이 끊겨 황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의 연쇄 확산으로 경북 전체가 패닉에 빠졌다.

영천에서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사흘 만에 경북 전체 감염자 수가 168명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23일 현재 경북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68명이다. 이 중 4명이 사망했다.

지역 내 주요 코로나19 발생 지역은 청도군(112명), 경산시(17명), 영천시(7명), 의성군(9명) 등이다.

청도의 확진자는 대부분 대남병원에서 나왔다. 입원환자 103명(사망자 4명 포함), 병원 관계자 9명 등 11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곳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경북 전체 확진자의 70%가량을 차지한다.

경산시에서는 3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18명으로 늘어났다. 경산시는 추가 확진자들이 개인 차량을 통해 이동한 데다 대부분 시간을 집에서 보냈기 때문에 전염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확진자와 접촉한 경산시의회, 경산부시장실, 하양읍행정복지센터 등 3곳이 폐쇄됐고 의장을 비롯해 시의원 등 20명이 자가격리 상태다. 경산시는 복지시설, 수영장, 도서관, 시민회관, 문화회관, 읍·면·동학습관을 잠정 폐쇄했다.

확진자 7명이 발생한 영천시는 다음달 3일까지 병원 7곳을 폐쇄했다. 이 밖에도 영천공설시장을 비롯해 금호·신녕·영천약초도매시장 전통시장은 28일까지 휴업을 결정했다.

경주시는 확진자 2명 중 1명이 사망했다. 시는 확진자가 다니던 회사 등 5곳을 폐쇄했다. 황성시장은 폐쇄하고, 전통시장과 5일 시장은 잠정 휴장했다.

의성군에선 이스라엘 성지 순례를 다녀온 지역민 9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8~16일 인천공항을 통해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뒤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의성군은 이들의 동선을 파악해 현재 56명을 자가격리해 중점 관찰하고 있다. 또 이들과 접촉한 11명에 대해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또 경로당 534개 소에 대해 이용을 중지하도록 하고 의성노인복지관, 문화회관, 체육관 등 공공시설물 사용 전면 휴관조치 했다. 동선에 따라 안계면사무소, 안계농협 하나로마드 등도 확진자 발표가 나는 24일까지 임시 휴업기로 했다.

성지 순례 관련 추가 확진자는 안동시에서도 나왔다. 6명의 확진자 가운데 5명이 이번 성지순례 참여자로 조사됐다. 안동시는 감염자들이 다녀간 가톨릭상지대 구내서점, 안동자동차검사소, 안동소방서(소방행정과), 성모이빈인후과, 프라자 약국 등을 폐쇄했다. 또 확진자와 접촉자의 이동 동선을 파악, 주요 장소에 대한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구미시와 상주시의 확진자도 각각 2명이 발생했다.

구미시의 첫 확진자는 산동면에 거주하는 29세 여성으로 대구 신천지교회 집회에 참석한 남자 친구와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확진자가 스마트폰 생산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무선사업부 직원으로 밝혀지면서 삼성전자는 오는 24일까지 시설을 폐쇄하고, 그가 근무했던 2층은 25일까지 방역을 진행하기로 했다.

상주시의 확진자도 2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상주성모병원 안내 담당을 맡았던 48세 직원으로 지난 19일 고열로 성모병원을 찾은 20대 여성(첫 번째 확진자)의 체온을 측정했다.

아직까지 확진자가 확인되지 않은 지역은 경북에서 청송·영양·고령·성주·칠곡·봉화·울진 등 7개뿐이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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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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