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성년 줄거리? 결말? 너 때문에 우리집은 지옥이다!

발행일 2020-02-21 12:43:27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사진=영화 '미성년' 포스터


영화 '미성년' 줄거리, 결말이 주목받는 가운데 '미성년'은평온했던 일상을 뒤흔든 폭풍 같은 사건을 마주한 두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김윤석’으로 친숙한 김윤석이 처음으로 메가폰을 잡고 동시에 주연 배우 중 한명으로 출연했다.

'미성년'은 같은 학교 2학년 주리(김혜준)와 윤아(박세진)가 학교 옥상에서 만나면서 시작한다.

최근 주리의 아빠 대원(김윤석)과 윤아의 엄마 미희(김소진) 사이에 벌어진 일을 알게 된 두 사람. 이 상황이 커지는 것을 막고 싶은 주리는 어떻게든 엄마 영주(염정아) 몰래 수습해보려 하지만 윤아는 어른들 일에는 관심 없다며 엮이지 않으려 한다.

그때 떨어진 주리의 핸드폰을 뺏어든 윤아는 영주에게 감춰왔던 비밀을 폭로해 버리고 주리는 '멘붕'에 빠진다.

바람 핀 아빠는 밉지만, 엄마가 상처받을 게 두려워 가정의 지키려는 주리, 어린 나이의 자신을 낳고 험한 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살아왔음에도 사랑 때문에 세상의 지탄을 받게될 엄마가 안타까운 윤아의 고군분투기를 극의 중심축으로 삼고 영주와 미희의 섬세한 감정 변화가 극을 든든하게 뒷받침한다.

사건의 도입부터 해결까지 모두 전개 과정에 주리와 윤아가 있다. 극 중 나이는 17살. 아직 성년이 아니기에 다소 서툴긴 하다. 감정이 앞서면서 학교에서 강화유리 창문을 깨트릴 정도로 머리끄덩이를 잡고 치고받고 싸우기도 한다. 하지만 가장 성숙한 의식을 갖고 상황에 대처한다. 진정한 주인공들이다.

'미성년'은 이들의 내면을 섬세하게 비추며 '성년'과 '미성년'의 의미를 곱씹게 한다. 어떤 행동과 선택에는 책임이 따르며, 책임을 기꺼이 지는 사람만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영화는 말한다.

한편 '미성년' 결말은 호불호가 갈릴 결말을 가지고 있다.

신정미 기자 jmshi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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