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김광림 의원(안동·3선)이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안동 총선 구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 안동은 10명의 예비후보가 뛰고 있다.

미래통합당 6명,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각 1명, 국가배당금당 3명이다.

미래통합당은 지난 17일 통합당이 출범하면서 김상돈 전 한국당 중앙당 부대변인, 권정욱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박재웅 전 바른미래당 경북도당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져 공천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상태다.

▲ 권택기
▲ 권택기
우선 지난 총선부터 지역에 내려와 밑바닥 표심을 다져온 권택기 전 국회의원이 지난해 12월 “변화를 원하는 시민들의 열망을 모아 새로운 ‘시민주인시대‘를 열겠다”며 가장 먼저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 김명호
▲ 김명호
지방분권TF 단장인 3선의 김명호 도의원은 지난 1월 경북도의회에 사퇴서를 제출한 뒤 출마를 선언했다.

만 39세로 젊은 정치 신인인 안형진 변호사도 지난 1월 “안동이 처해 있는 어려운 현실 앞에 아무것도 하지 않기에는 제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았다”며 “그동안 제가 연구하고 품어왔던 새로운 비전과 방안들을 적용해 교육과 의료가 강화된 안동을 만들겠다”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 안형진
▲ 안형진
권정욱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지난 18일 “신의를 지키겠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권 예비후보는 “박근혜 정부가 출범할 때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청와대를 지키며 박 대통령을 모셨다”며 “박 전 대통령의 잘못도 있지만, 너무 많은 것이 왜곡되고 부풀려져 있다. 이제는 바로잡아야 할 때가 왔다”고 출마의 뜻을 밝혔다.







▲ 권정욱
▲ 권정욱




▲ 김상돈
▲ 김상돈
김상돈 전 한국당 중앙당 부대변인도 18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안동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한양대에서 정치학 학사·석사 학위를 받고 중앙 언론사의 정치부 기자로 7년여 현장을 뛴 후, 김영일 전 의원의 보좌관을 시작으로 정치권에 몸담아 왔다.

▲ 박재웅
▲ 박재웅
바른미래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미래당 탈당을 선언했던 박재웅 전 바른미래당 경북도당위원장도 최근 미래통합당 입당과 동시에 통합당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박 위원장은 “정부의 위선과 오만, 독선에 대항하고 중도·보수 통합을 위해 공천 신청을 했다”고 했다.

이들이 통합당 공천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략공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 이삼걸
▲ 이삼걸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이삼걸 민주당 예비후보는 “안동의 선거 구도가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어느 후보와 대결하게 되더라도 승리할 수 있다”며 “끝까지 시민의 힘을 믿고 공명정대한 선거를 치를 것”이라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 권오을
▲ 권오을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한 권오을 전 국회의원도 “국민의 시각으로 희생, 헌신, 책임의 가치를 중시하는 개혁보수의 길을 가겠다”는 출마의 변을 밝히고 지역구를 누비고 있다.

관건은 이번 총선에서도 ‘문중(門中) 정치’가 통하느냐다.

2000년대 이후 당선된 안동 국회의원과 안동 시장은 모두 ‘안동 김씨’ 또는 ‘안동 권씨’였을 정도로 안동은 지역을 대표하는 두 문중인 안동 권씨와 김씨의 선택이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친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현재 무소속인 권오을 의원이 인지도 등에서 타 후보에 비해 월등한데다 통합당 후보 중 김광림 의원을 대체할 인사가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만큼 통합당이 전략공천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며 “이 경우 후보들의 반발이 만만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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