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미래통합당 공천 신청한 뉴 인사는

발행일 2020-02-19 19: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지난 17일 보수통합에 따른 미래통합당이 닻을 올리면서 대구에서 미래통합당으로 출마를 선언하는 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보수당 인사(김희국·강대식·구본항·김주범·조호현)들의 잇단 출사표가 눈에 띈다.

이들의 출마 선언으로 대구지역 미래통합당 공천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김희국 전 국회의원은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통합당으로 대구 중남구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전날 공천신청을 한 김 전 의원은 이날 “4년 의정 경험과 지난 4년의 숙고 기간에서 얻은 경험·지혜·지식으로 지역민의 명령을 받들고 따르겠다”며 “제가 가진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과 대구 시민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과 같은 날 동구을에 공천신청을 한 강대식 전 동구청장도 20일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전날 강대식 전 청장은 본지와의 통화를 통해 “동구을은 유승민 의원이 15년 간 지켜온 보수의 상징적인 지역구”라며 “출마 여부를 두고 고심을 많이 했지만 고향인 이곳에서 마지막 봉사를 해보자는 심정으로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주범 전 새로운보수당 대구시당 조직국장도 달서을 출마를 결정짓고 미래통합당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 17일 공천 서류를 접수한 김 전 국장은 “국민의 명령에 분열된 보수는 대통합으로 대답했다”며 “이제 국민의 마지막 명령은 개혁 공천으로 판갈이를 하라는 것이고 그 판갈이의 중심에 김주범이 있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고관대작들이 삶을 마무리를 하기 위해 출마하는 국회의원의 자리는 이제 없다”며 “20대부터 총학생회장의 경험과 지방정치, 정당생활을 통해 정치 계단을 단계로 밟은 사람만이 개혁공천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본항 전 시의원도 지난 18일 미래통합당 북구갑 공천 경쟁에 나설 것을 밝혔다.

구 전 시의원은 “지난 수십 년간 자행된 정통 보수정당의 밀실공천, 낙하산 공천, 정실공천을 심판 하고자 한다”면서 “그 동안 수많은 정치적 역경 속에서도 지역을 지킨 지역 토박이 ‘오뚜기정치인’ 구본항에게 기회를 달라”고 했다.

조호현 전 바른미래당 조직위원장도 지난 17일 서구에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도전장을 냈다.

조 전 위원장은 “공정과 정의를 대변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특히 중소기업 경영을 오래한 만큼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후보로서 서구를 부자동네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통합당 출범의 한 축을 맡았던 국민통합연대의 사무부총장을 맡은 곽창규 전 여의도연구원 상근부소장도 달서을 출마를 선언하고, 통합당 공천을 신청했다.

그는 고(故) 김만제 의원과 함께 ‘낙동경제포럼’으로 대구의 중장기 발전의 틀을 논의하기도 했으며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설립, 대구국가산업단지 지정, 대구테크노폴리스 구축,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에 앞장선 바 있다.

중도보수 대통합을 추진하기 위해 송복 연세대 교수, 이문열 작가, 김진홍 목사, 권영빈 전 중앙일보 사장, 최병국 전 의원 등 5인을 공동대표로 한 ‘국민통합연대’를 결성, 사무부총장을 역임하고 있다.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후보들도 통합당으로 당적을 옮겨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통합당 김상훈 의원이 있는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서중현 전 서구청장은 통합당으로 공천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32년 동안 공직선거에 15번이나 나와 완주했고 이번이 16번째 도전이다.

강성호 전 서구청장도 서구에 통합당으로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전 자유한국당이 강세인 TK에서 보수진영 통합으로 보수 인사들이 유리한 미래통합당이란 타이틀을 가지게 된만큼 출마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며 “통합당 현역 컷오프가 현실화 되고 경선이 이뤄진다면 이들 중 인지도가 있는 인사 2명 정도는 살아남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