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개방 강당 등 학교시설 모두 중단

▲ 대구시교육청이 코로나19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 대구시교육청이 코로나19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대거 발생으로 대구의 학교 기능도 멈춰섰다.

방학 중 예비 고3 학생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보충수업이 중단됐고 기숙사 거주 학생들도 즉각 귀가조치가 내려졌다.

대구시교육청은 학생 안전 우려로 위기대응단계를 ‘심각’ 으로 인식하고 교육감을 반장으로 한 비상대책반을 운영하는 한편 343개 모든 유치원에 대해 조기방학으로 휴원 조치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 발생한 19일 31번 확진자가 입원한 새로난한방병원 주변의 수성구 고교들은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방학 중 보충수업과 입시 상담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경신고는 19일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 보충수업을 받던 학생들을 모두 귀가시키고 개학 전까지 학교 문을 닫기로 했다. 학부모들에게는 문자메시지로 이를 통보했다.

대구여고 역시 20일부터 26일까지 예정된 예비 고3학생 자율학습과 입시 상담 중단을 결정했고, 경북고도 외부인 통제에 들어갔다.

이같은 분위기는 다른 지역 고교도 마찬가지다.

달성군 소재 대구 포산고는 보충수업 중단과 함께 기숙사에 있던 모든 학생을 귀가 조치했으며, 개학 전까지 학교 일정을 중단한다. 대건고도 다음주 예정된 예비 고3 대상 입시 상담을 취소했다.

대구시교육청은 19일 위기대응단계를 ‘심각’ 수준으로 인식하고 지역 모든 유치원을 휴업(조기 방학) 조치했다. 다만 맞벌이 가정 부담 최소화를 위해 돌봄기능은 유지한다.

학교에서 진행 중인 방과후활동 프로그램도 중단하며 학생들이 공동 사용하는 기숙사나 외부에 개방했던 강당 등 학교 시설 사용도 모두 중단키로 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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