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관 개체, 문성배수지 신설, 스마트 상수도관리체계 구축 등

▲ 구미시가 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5개년 계획을 세워 노후 관로 개체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구미시 원평동 노후 상수관로 개체 작업 모습.
▲ 구미시가 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5개년 계획을 세워 노후 관로 개체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구미시 원평동 노후 상수관로 개체 작업 모습.
구미시가 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

구미시는 지난해 인천 적수 사고를 반면교사로 삼아 공급 위주의 상수도 정책에서 탈피해 먹는 물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상수도사업을 전환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구미시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전체 급수구역에 대한 ‘상수도관망 기술진단 용역’을 실시하고 지난해 이미 32억 원을 투입해 8㎞의 노후 관로를 새것으로 바꿨다.

올해 선산읍 등 9개 지역에 61억 원을 들여 관로를 개선하는 등 5년에 걸쳐 총 1천625㎞의 배수관로 중 우선 시급한 117㎞의 노후관로 개체에 420억 원을 투입한다.

또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으로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고아읍 원호·문성지역의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위해 고아읍 문성리 일원에 99억 원을 들여 1만㎡ 규모의 문성배수지를 신설 중이다. 내년 2월 준공 예정이다.

단수와 적수 등 수돗물 공급 사고를 사전에 방치하기 위한 스마트 상수도 관리체계도 구축한다.

스마트 상수도 관리체계사업은 상수도관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수돗물 공급 전 과정을 실시간 감시하고 사고발생 시 신속히 자동 관리가 가능하도록 하는 사업으로 올 하반기 39억 원을 투자한다.

구미시는 시스템이 구축되면 유량과 수압, 수질, 누수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사고대응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사고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고아읍 등 6개 급수취약지구에 8억 원을 투입해 6㎞의 급수관로를 부설하는 등 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하지만 구미시 평균 수도요금은 ㎥당 524원으로 경북도내 평균 수도요금인 755원의 70%에도 못 미쳐 재정 적자와 노후 수도관 교체를 위한 수도 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구미시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2.5%, 2019년에는 10%, 올해와 내년에는 각각 7.5%씩 순차적으로 수도요금을 인상하고 있다.

구미상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수돗물을 공급하는 데만 급급했던 과거의 수돗물 관리방식에서 벗어나 깨끗한 물이 각 가정까지 안전하게 도달될 수 있도록 스마트하게 관리해서 맑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시는 상수도 관로파손에 의한 누수와 단수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사항을 바로 처리하기 위한 24시간 근무체제를 구축, 지난해 1천200건의 긴급복구공사를 시행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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