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은 지역 확산 방지와 경제살리기에 총력 대응해야||강 의원 “23일 국회의원 선거

▲ 강효상 의원
▲ 강효상 의원
미래통합당 강효상 국회의원(대구 달서병 전 당협위원장)이 18일 대구의 31번째 코로나 19(우한폐렴) 확진자 발생과 관련, 문재인 정부를 겨냥,“ 청정지역 대구의 첫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정부는 도대체 무얼했느냐”고 강력 질타했다.

강 의원은 이날 개인논평을 통해 “우려했던 일이 발생, 대구 지역사회가 동요하고 있다”면서 “위생용품 사재기 단속에 나섰다는 정부 발표가 무색할 만큼 마스크와 손 세정제는 품귀현상을 빚고 있고 제가 지난 16일 방문한 동대구역 편의점의 가판대도 텅텅 비어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욱 걱정스러운 점은 이번 확진자의 감염경로가 오리무중이라는 것입니다. 해외를 다녀온 적이 없고,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도 없는 29번 환자 사례와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데 전문가들이 경고하던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됐음에도 여당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정부를 칭찬하고 나섰다. 심지어 이번 사태를 구실삼아서 북한에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며 정부가 자화자찬 할 때가 아니라고 날을 바짝 세웠다.

▲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이 지난달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청와대 등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관련 국회의 공소장 제출 요구를 거부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하기 위해 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이 지난달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청와대 등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관련 국회의 공소장 제출 요구를 거부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하기 위해 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 의원은 또 “이번 대구 확진자의 경우 처음 발열증세를 보인 지난 8일 이후 수성구 새로난한방병원과 남구 대구교회, 동구 방촌동 퀸벨호텔 결혼식장, 수성구 보건소 등을 자차와 택시를 타고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 양상이 점점 통제되지 않는 위험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라며 “물론 오늘 아침 대통령의 예비비 집행 등의 경제지원 긴급처방 지시는 늦었지만 환영할만한 일이다. 그러나 감염원이 지속적으로 유입된다면 국내 방역은 무용지물이 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특히 자신이 누차 지적해 온 중국인 입국을 사실상 무제한으로 수용하는 현 방침을 거둬야 한다면서 “만에 하나라도 문재인 정부가 시진핑의 4월 방한을 위해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잡는 일은 없어야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국민들의 자발적 노력도 필요하다. 이와 관련 이번 23일로 예정됐던 국회의원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취소하는 것으로 솔선수범하겠다”면서 “또한 대구가 우한폐렴 청정지역이 될 때까지 릴레이 악수를 비롯한 과도한 대면접촉과 군중 선거운동을 자제하겠다”고 대구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사태 종식을 위해 시민여러분과 함께 끝까지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