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올해 혁신성장 달성”...기재부·산자부·중기부 업무보고

발행일 2020-02-17 17:23:37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기재부·산업부·중기부·금융위 업무보고 전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세균 총리, 문 대통령,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혁신성장’과 ‘상생노력’을 강조하며 코로나19 사태 극복에 총력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를 민관 협력으로 극복해냈듯 이번 코로나 사태도 정부·기업·민간이 힘을 합쳐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금융위원회 등 4개 경제부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지난해 경제부처의 활동 중 가장 뜻깊었던 것은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이라며 “코로나19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제 활력을 되찾는 데 있어서 강력한 대책과 함께 경제부처들 간의 빈틈없는 협업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특히 경제를 살리기 위한 전략으로 ‘상생노력’과 ‘혁신성장’을 꼽았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상생노력’은 전주시에서 건물주들이 자발적으로 시행한 ‘상가임대료 인하 운동(착한 임대인 운동)’에 해당한다.

그는 “‘착한 임대인 운동’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범정부적으로 강력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혁신성장, 흔들리지 않는 산업 강국, 디지털 경제, 혁신금융을 위한 정책들이 잘 준비돼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준비한 정책 방안들이 잘 실천돼 반드시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혁신성장의 획기적 도약과 국민체감도의 확연한 개선에 주력한다.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고 기술개발에 적극 투자한다.

금융위원회도 금융규제의 과감한 쇄신과 정책금융기능을 강화한 혁신금융으로 일조한다.

기획재정부는 서비스산업 등 혁신성장 5대 정책 태스크포스(TF)를 본격 가동해 혁신성장 어젠다를 발굴하고 민간소통을 통해 정책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혁신성장예산도 지난해 10조6천억 원에서 올해 15조8천억 원으로 5조2천억 원 증액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는 △소재·부품·장비 확실한 자립 실현 △‘포스트반도체’ 신산업 육성 △수소경제 1등국가 도약 △수출 플러스 전환 등을 발표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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