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종합 전형은 올해 전체 대학을 기준으로 모집 정원의 24.8%를 선발한다.주요 15개 대학 기준으로는 45.4%까지 비율이 올라간다. 선발 비율이 대폭 증가하기 때문에 상위권 대학이 목표인 학생들은 종합전형을 염두에 두고 대입전략을 세워야 한다.

◆선발 방법 및 특징

선발방법은 주로 1단계에서 서류를 평가해 일정 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 면접을 실기해 최종 선발한다. 하지만 점차 서류 100%로 선발하는 대학이 늘어나는 추세다.

면접은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 제출 서류를 토대로 한 인성면접을 실시하지만 대학별로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소들이 있어 각 대학의 면접 반영 비율, 주요 대학 면접 평가 방법을 확인해 전형의 유불리를 살펴야 한다.

상위권 대학 및 일부 대학의 전형 중에는 고교 추천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이때 추천 학생의 인원이 제한된 경우 대부분 각 고교에서는 내신 성적순으로 추천 학생을 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추천을 받기 위해서는 내신 관리를 잘해야 한다.

◆서류평가는 고교생활 전반에 대한 정성적 평가

서류평가 중 가장 기본이 되는 서류이자 동시에 중요한 평가 요소는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다.

이는 학생부를 통해 지원자의 고교생활뿐 아니라 그 내용을 통해 리더십, 자기주도성, 성실성, 인성 등도 판단할 수 있는 신뢰도 높은 자료이기 때문이다.

자기소개서는 학생부 다음으로 중요한 서류로 학생부에 충분히 드러나지 않은 자신만의 특성을 보여줄 수 있는 서류가 된다.

따라서 자기소개서는 학생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을 나열하지 말고 해당 활동을 통해 얻은 의미있는 경험을 구체적으로 기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입시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서울대의 2020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안내 내용을 살펴보면 서류평가 항목은 학업능력 성취 부문에서 교과 관련 성취 수준을 비롯해 학업 관련 교내 수상, 세부 능력 및 특기사항, 창의적 체험활동, 자기소개서의 학업 관련 내용, 추천서의 학업 관련 내용, 교과개설 현황, 교내 시상 현황, 학내프로그램 개설 현황 등이 있다.

학업태도나 지적 호기심 분야에서는 학업에 대한 노력이나 자기주도적 학습태도, 수업참여도를 자기소개서나 추천서를 통해 확인한다.

또 학업 관련 교내 수상과 창의적 체험활동, 세부 능력 및 특기사항은 학생부를 통해 살펴본다. 학업 외 소양이나 개인적 특성은 수상이나 출결상황, 지원자 인성과 대인관계로 평가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서 제시한 2020학년도 자기소개서 공통양식을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대교협의 자기소개서 양식은 다음과 같다.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술 경험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하라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본인이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 활동(3개 이내)를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하라. 단 교외 활동 중 학교자의 허락을 받고 참여한 활동은 포함된다.

-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듣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기술하라.

◆수능 최저학력 적용 대학도 있어

학생부종합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거나 최소한만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명심해야 할 점은 학생부 종합 전형만을 바라보고 수능 준비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대부분 수능 기준이 있는 학생부 교과 전형이나 논술전형의 기회를 잃을 수 있고 수시에서 불합격할 경우 원하는 대학에 지원하지 못할 수도 있어서다.

따라서 학생부 종합 전형을 준비하더라도 수능 공부를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게 그동안의 입시에서 나온 결론이다.

2021학년도 학생부 종합 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인문계열에서 고려대(일반전형, 학업우수형)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 4영역에서 등급 합 7, 서울대(지역균형선발)는 3영역 2등급, 이화여대(미래인재-스크랜튼학부)는 등급 합 5, 홍익대(학교생활우수자)는 등급합 7이 조건이다.

자연계에서는 4개 영역에서 경북대(학생부종합-의예과, 치의예과), 고려대(일반전형 학업우수형-의과대학), 이화여애(미래인재-의예)가 등급합 5, 전남대(지역인재-의예과) 등급 합 6이 제시됐다.

도움말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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