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천섬 일대 경관조명 선보인다

▲ 상주 관광 명소인 낙동강 경천섬 주변 경관 조명 설치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다음달부터 가동 예정이다.사진은 경관 조명 조감도.
▲ 상주 관광 명소인 낙동강 경천섬 주변 경관 조명 설치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다음달부터 가동 예정이다.사진은 경관 조명 조감도.
상주 관광 명소인 낙동강 경천섬 일원에 경관 조명이 다음달 선을 보인다.

상주시는 경천섬 주변 경관 조명 설치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다음달 말부터 가동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경관 조명이 설치되는 곳은 낙동강 중간에 위치한 경천섬을 동서로 잇는 범월교와 낙강교다. 모두 보행자용 교량으로 낙동강 서쪽에 있는 자전거박물관 및 낙동강생물자원관, 동쪽의 회상나루 관광지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낙강교는 길이 345m로 지난달 개통됐다. 보도현수교(교각에 케이블을 설치해 다리를 지지하는 보행용 교량)로는 국내에서 가장 길이가 길다.

상주시는 낙강교에 미디어파사드 형태의 경관 조명을 설치할 예정이다. 미디어파사드는 벽면에 영상을 비춰 표현하는 예술이다. 다리에 가는 케이블을 설치하고 여기에 작은 LED등을 촘촘하게 달아 영상을 나타낸다. I Love Sangju, 빛+무리, Bloom(개화) 등 세 가지 주제의 3분 영상을 제작해 보여주게 된다.

시는 해가 진 뒤 영상 3편을 세 차례 상영할 예정이다. 범월교에는 일반 경관 조명이 설치된다. 경천섬의 강가 쪽에도 조명이 설치돼 불을 밝힌다.

시는 아름다운 빛이 물 위에 비쳐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총사업비 13억 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물과 빛이 어우러진 상주의 대표 야경 랜드마크를 조성해 품격 있는 도시 이미지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관광객에게 볼거리 및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등 지역 관광 활성화도 기대된다.

이 밖에 경천섬 주변 명소화 사업도 추진한다.

경천섬과 주변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추가로 설치하고 이들 시설을 연결하는 교통수단도 구축한다. 경천섬 야생화 단지 조성은 물론 관광명소 연결 모노레일 및 경천대 잔도(절벽에 매다는 형태로 만든 길)도 설치한다.

조성희 상주시장 권한대행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경천대·경천섬 등 낙동강의 기존 관광시설을 보완하고 새로운 관광자원을 추가하는 등 ‘관광 도시’라는 또 다른 상주의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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