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폐물 1천552드럼 지하처분 시작, 지난해 1월 가동중단 이후 1년만의 재개

▲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지난해 1월 중단했던 방사성폐기물 영구저장 처분을 1년만에 다시 시작했다. 방사성폐기물 지하처분장 전경.
▲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지난해 1월 중단했던 방사성폐기물 영구저장 처분을 1년만에 다시 시작했다. 방사성폐기물 지하처분장 전경.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지난해 1월부터 중단했던 방사성 폐기물 처분을 1년 만에 다시 시작했다.

원자력환경공단은 지난 5일부터 한 달 간 중저준위 방폐물 1천552드럼을 지하 처분시설에 처분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처분하는 방폐물은 한울원전과 고리원전에서 인수한 잡고체 폐기물로 하루 평균 70드럼씩 운반해 안전하게 처분한다.

원자력환경공단은 지난해 연말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방폐물 처분검사를 신청해 지난 4일 승인을 통보받았다.

이에 따라 경주 방폐장은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의 방폐물 분석 오류로 2019년 1월 가동이 중단된 후 1년여 만에 방폐물 반입과 처분이 모두 재개됐다.

원자력환경공단은 지난달 월성원전 방폐물 503드럼을 올해 처음으로 인수했다. 올 연말까지 한울, 한빛원전 등 4개 원전폐기물과 비원전 방폐물 4천여 드럼을 인수, 처분할 계획이다.

한편 원자력환경공단은 2018년 8월 한국원자력연구원의 방사능 분석 오류 사건 이후 방폐장 안전성에 대한 경주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와 신뢰회복을 위해 방폐물 인수 처분을 모두 중단했다. 지난해 1년 동안 민·관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전체회의 11회, 전문가회의 10회, 현장조사 6회 등을 실시해 방폐물 처분안전성을 검증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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