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림, TK 대폭 물갈이 공정한 기준 있어야

발행일 2020-02-06 16:57:19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자유한국당 소속 김광림 2020경제대전환위원회 위원장이 지난해 9월 국회에서 열린 민부론 후속 입법 세미나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광림 의원(안동)이 6일 한국당 내 ‘TK(대구·경북) 의원 대폭 물갈이’ 움직임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다.

TK 의원이 당 공식 회의석상에서 이같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한 것은 처음이다.

김 의원은 이날 ‘TK 대폭 물갈이’설에 대해 “선거철만 다가오면 근거도 설명도 없는 물갈이론에 ‘TK가 봉이냐’는 말이 지역언론 헤드라인을 장식한다”며 “더 엄중한 잣대를 들이밀 때는 이유와 기준이 무엇인지, 어떤 절차와 법으로 할 것인지 제시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20대 총선에서 TK 교체율이 63%, TK를 제외한 교체율은 19%였다. 그런데도 21대 공천에서 또 다시 전국 평균 이상으로 컷 오프(공천배제)하겠다는 언론보도가 나온다”며 “기준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정체불명의 살생부 같은 높은 교체율 수치가 언론을 통해 흘러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정한 기준에 따라 투명한 절차 속에 당 이름으로 내려진 어떤 결정이라면 TK는 묵묵히 따를 준비가 돼있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기준을 갖고 국민 요구를 담아내는 방안이라면 제가 아는 한 TK 의원 모두와 지역민들이 결과에 승복할 것이란 점 너무나 잘 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문 정권의 폭주를 막을 힘을 얻기 위해 공정한 공천, 경제살리는 공천, 자유와 안보를 지키는 공천, 국민을 위한 공천을 제시하자는 얘기”라며 “배제와 분열의 공천이 아닌 혁신과 개혁을 위한 새로운 선택의 공천으로 현재보다 나은 교체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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