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거주 30대 남성 설연휴 본가, 처가 대구 다녀가||밀접 접촉자 가족 등 15명...

▲ 3일 오전 대구시청 재난상황실에서 대구시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한폐렴과 관련해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회의가 열리고 있다.
▲ 3일 오전 대구시청 재난상황실에서 대구시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한폐렴과 관련해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회의가 열리고 있다.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가 지난 설 연휴때 대구를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다행히 밀접접촉자 중 유증상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는 17번 확진환자가 설연휴인 지난달 24~25일 대구지역을 다녀간 사실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통보받았다고 5일 밝혔다.



17번 확진환자는 경기로 구리시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이다.



행사 참석차 싱가포르 방문(1월18~24일) 후 행사 참석자 중 확진자(말레이시아인)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지난 4일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한 결과 5일 양성 확인을 받았다.



이 환자는 지난달 24일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동대구역에 도착 후 택시를 이용해 대구시 수성구에 있는 본가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25일에는 대구시 북구의 처가를 방문한 뒤 머물다가 서울로 돌아갔다.



대구에 머무는 동안 택시기사 2명, 주유소 직원 1명, 본가 가족 5명, 처가 가족 7명과 접촉했다.



현재 접촉자 중 우한폐렴 유증상자는 없으며, 본가 가족 5명을 자가격리 조치 중이다.



전파여부를 위해 수성보건소에서 추가역학조사와 진담검사를 실시 중이다.



대구시 측은 “확진환자가 대구를 다녀간 지 이미 11~12일이 경과한 상황이므로 이 확진환자와 접촉했던 사람들이라도 오는 8일까지 이상 증상이 없다면 감염 위험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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