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석 도의원, 통합신공항이전특별위원장직 사퇴…“법과 절차 따라 선정해줄 것” 촉구

발행일 2020-02-05 16:30:49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박창석 도의원
군위출신 박창석 경북도의원이 통합신공항이전특별위원장직까지 내놓으면서 법과 절차에 따른 통합공항이전 후보지를 선정해줄 것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5일 제313회 경북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투표준비과정부터 공정하지 않았고 군공항이전법과 숙의형 시민의견 조사 등 서로 충돌된 내용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았으며 특히 주민의견이 반영되지 못하는 모순된 기준을 마련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통합신공항 이전지를 확정하는 선정위원회가 열린 적도 없는데 주민투표와 동시에 의성 비안, 군위 소보가 확정된 것으로 발표했고 지난달 29일에는 국방부까지 나서서 근거 없이 이에 동조하는 언론 발표를 자행하면서 올해 설 명절 연휴 내내 군위 군민과 출향인들은 불쾌하고 억울한 새해를 보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군위군은 군공항이전법 선정기준을 준수했고 주민투표 결과를 충실히 반영해 우보를 신청했는데 불복 프레임으로 비난과 비판이 융단 폭격하듯이 이어지고 있어 5분 발언에 나서게 됐다”고 말을 이어나갔다.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선정위원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었다.

그는 “주민투표는 준비과정부터 공정하지도 않았다”며 “군공항이전법과 숙의형 시민의견 조사에 의한 주민투표 결과 후에도 주민들 간의 갈등과 지자체 간의 분란을 만들어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사퇴이유에 대해서는 “주민투표를 마친 통합신공항 이전지 선정이 다소 아쉬움이 있어도 서로 격려하고 축하하며 마무리해야 하는데 서로의 셈법이 틀렸다고 탓하는 걸 보면서 특별위원장으로서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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