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한국철도시설공단, ‘북삼역 신설 위·수탁 협약’체결

발행일 2020-02-04 18: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구권광역철도 북삼역 신설 ‘본궤도’진입

칠곡군청 전경.
칠곡 주민들의 최대 숙원사업인 대구권 광역철도(경산∼대구∼칠곡∼구미) 북삼역 신설이 마침내 본궤도에 올랐다.

칠곡군은 최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북삼역 신설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로 인해 대구권광역철도 북삼역 신설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북삼역은 북삼읍 율리 일원에 건립된다. 이번 달부터 기본·실시설계에 들어가 오는 2022년 3월 착공 예정이다.

총사업비 200억 원이 투입되는 북삼역은 올해부터 매년 50억 원씩, 4년간 투입해 대구권 광역철도가 개통되는 2023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660㎡ 규모의 지상역사와 2천640㎡ 역 광장과 폭 6.5m, 길이 45m 규모의 승강장이 설치된다.

그동안 대구권광역철도 북삼역 신설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칠곡군은 국토교통부에 북삼역 신설을 2012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건의했다.

하지만 2016년 국토부 기본계획고시에서 경산역, 동대구역, 대구역, 서대구역(신설), 왜관역, 사곡역(신설), 구미역 등 7개 역만 포함되고 북삼역(신설)은 제외됐다.

북삼역 신설 돌파구를 찾지 못하던 칠곡군은 백선기 군수를 비롯해 유치위원회 등이 북삼역 신설을 위해 정부 부처와 국회를 방문하는 등 끈질긴 광폭행보를 이어갔다.

칠곡군은 2017년 북삼역 신설을 위한 자체 타당성조사 용역결과(B/C=1.33)를 바탕으로 경북도와 국토부에 신설을 건의했다.

2018년 재검증 용역결과 경제성(B/C=1.19)이 있는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나면서 지난해 3월 국토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얻었다.

북삼역이 본격 운영되면 연간 12억 원가량의 군비가 투입된다. 1일 승차 인원은 1천500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지역민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군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협약으로 주민에게 편리한 철도서비스 제공은 물론 북삼역 신설을 통한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권광역권 철도망 구축 사업은 기존 경부선을 이용해 구미~칠곡~대구~경산 등 61.85㎞를 전철망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 1천47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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