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청과 수성구청, 신청사 건립 시동

발행일 2020-02-04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수성구청, 전담팀 구성해 신청사 건립에 매진

남구청 500억 원 확보해 2023년 이후 착공

수성구청은 1천300억 원 2021년 이후 착공

대구 수성구청이 1천300억 원을 들여 건립할 신청사의 투시도.


대구시 신청사 건립이 탄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대구 기초자치단체들도 신청사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 기초단체는 청사 건립 기금을 대폭 증액하고 전담팀을 구성해 대구 신청사에 버금가는 번듯한 청사 건립에 시동을 걸었다.

대구 남구청과 수성구청은 현 청사 부지에 신청사 건립을 추진한다.

현 남구청사와 수성구청사는 각각 1971년과 1978년 준공돼 모두 40년이 훌쩍 넘은 낡은 건물이다.

두 청사의 공통점은 타 지자체 청사보다 훨씬 낡은데다 주차 공간도 부족하다는 점이다.

이렇다 보니 직원은 물론 민원인도 청사 이용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남구청은 지난해 4월 건립기금 조성 및 용도 등과 관련한 ‘신청사건립기금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했다.

올해는 지난해 적립한 신청사 기금인 5억 원보다 10배 이상 많은 50억 원 이상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조속한 신청사 건립을 위해 매년 적립기금을 늘이기로 했다.

2021년 100억 원, 2022년 150억 원, 2023년 200억 원을 모아 신청사 건립 비용(536억 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남구청은 이달 신청사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을 발주해 오는 9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남구청 신청사는 현 청사와 남구의회를 포함한 부지인 대지면적 6천500㎡에 연면적 1만6천여㎡ 규모로 신축한다.

착공시기는 재원이 마련되는 2023년 이후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신청사 건립은 지역민과 직원 등 모두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숙원사업이다”며 “최우선 과제가 기금 마련인 만큼 최대한 빨리 재원을 마련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수성구청도 2017년 7월 신청사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같은 해 운용심의위원 구성 및 타당성 조사와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완료했다.

2017년부터 신청사 기금으로 해마다 20억 원을 적립해 모두 80억 원 이상 확보했다.

특히 신청사 건립에 집중하고자 올해 전담팀인 ‘신청사 건립 추진단’을 신설한다.

추진단은 다양한 부서 직원으로 구성돼 신청사 건립 업무가 보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 ‘공용청사 및 공공시설 건립기금 설치 조례’를 제정해 올해 1월1일부터 시행했다.

이에 따라 공용청사 관리를 위한 기금을 통합 활용할 수 있어 신청사 건립 예산 확보가 더욱 수월하게 됐다.

수성구청 신청사는 현 부지의 대지면적 1만1천32㎡에 지하 2층~지상 10층의 연면적 4만2천764㎡규모로 조성한다.

건립비용은 1천300억 원에 달하며, 착공 시기는 2021년 이후로 예상된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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