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지방경찰청 전경.
▲ 대구지방경찰청 전경.


대구지방경찰청이 65세 이상 고령자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원인분석을 통한 맞춤형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매년 감소하고 있지만, 올해 1월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 중 80%가 고령자였기 때문이다.



올 1월 사망자는 5명으로 지난해 1월(8명)보다 37.5% 줄었지만 고령자 사망 비율은 크게 늘어난 것이다.



또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97명)의 43.3%가 고령자(42명)였다. 특히 보행 사망자(41명) 중 고령자는 63.4%(26명)로 집계됐다.



대구시 인구 중 고령자의 비율을 14%라는 점을 감안하면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은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



이에 따라 대구경찰청은 보행자 안전과 교통사망사고 감소를 위한 ‘안전속도 5030 프로젝트’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또 지자체와 협조해 투광기를 추가 설치하고 가로등 조도를 상향토록 조정해 운전자가 보행자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법규준수의식 강화를 위한 시민 눈높이 교통안전 홍보·교육을 이달부터 집중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교육을 통해 보행 3원칙(서다-보다-건다)을 지키고 야간에 밝은 옷을 입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대구경찰은 보행사고 취약지에는 순찰차 거점 근무를 시행하고, 보행안전을 위협하는 보행자 보호위반·이륜차 인도주행 등에 대해서는 단속을 강화한다.



대구경찰청 문용호 교통안전계장은 “보행자는 무단횡단 금지, 야간 밝은 색 옷 입기를 실천하고 운전자는 감속운전을 통한 교통법규 준수로 보행자 보호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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