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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이병근 수석코치, 대구FC 제11대 감독이 될 수 있을까

대구, 이병근 수석코치 감독대행 체재로 시즌 출발
성적 내면 정식 감독 승격 가능…9~10대 감독도 감독대행부터 출발



대구FC 이병근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새 시즌을 맞이한다. 사진은 대구의 1차 전지 훈련지인 중국 쿤밍에서 훈련하는 선수단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
대구FC 이병근(47) 수석코치가 대구FC의 제11대 감독이 될 수 있을까.

대구는 지난달 27일 안드레 감독과 갑작스럽게 이별하면서 이 수석코치 감독대행 체재로 새 시즌을 맞이한다.

안드레가 떠난 후 대구가 새 감독 찾기에 나섰다는 소문과 다르게 대구는 일찍이 이병근 수석코치에게 감독대행 역할을 맡겼다.

2020시즌 개막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감독 찾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영입한다고 하더라도 짧은 시간 내 팀을 정비하기란 쉽지 않다.

결국 어수선한 내부 분위기를 잡고 팀 사정을 잘 아는 이병근 수석코치에 팀을 맡기기로 했다.

그렇다면 이병근 수석코치의 정식 감독 승격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대구가 시즌 초반 성적만 낸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대구에서 지휘봉을 잡은 감독 중에는 코치에서 승격된 사례가 많다. 최근 이별한 안드레(10대) 감독도 2015시즌 코치로 대구와 인연을 맺은 후 2017년 5월 손현준(9대) 전 감독이 자진 사퇴하면서 감독대행이 됐다. 이후 8승11무6패를 기록하며 K리그 클래식(현 K리그1) 잔류를 이끌었고 정식 감독으로 승격됐다.

이보다 앞선 손현준 전 감독도 이영진(8대) 전 감독이 자진사퇴하면서 감독대행으로 출발했다.

이 코치의 최대 장점은 대구를 잘 알고 풍부한 지도자 경험에 있다.

그는 1996년부터 10년간 수원 삼성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2006~2007년에는 선수로 대구와 인연을 맺었고 은퇴를 했다.

P급 지도자 라이선스를 가진 이 수석코치는 대구FC 조광래 대표이사의 경남FC 감독 시절 코치로 활동했다. 또 수원 삼성의 수석 코치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일조했다. 지난해 대구의 수석코치로 안드레 감독과 팀을 이끌며 첫 파이널A(상위스플릿) 진출에 성공했다.

대구가 고민하지 않고 이병근 수석코치에게 팀을 맡긴 것도 지도력을 인정한 셈이다.

어려운 상황을 수습하고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킨다면 이 수석코치의 제11대 대구FC 감독 부임은 예견된 수순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5년간 대구와 함께 했던 안드레 감독은 지난 2일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단 알하즘의 신임 감독으로 부임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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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헌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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