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곳 지정해 메뉴판, 시의전서 현판, 유기그릇 등 지원

▲ 시의전서 복원음식 전문점 현판.
▲ 시의전서 복원음식 전문점 현판.
조선시대 조리서인 ‘시의전서’ 음식을 복원해 판매하는 전문점이 추가 육성된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시의전서 복원음식 전문점 2곳을 육성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4곳을 지정했다.

현재 운영 중인 식당은 혜원식당(국수류), 안압정(비빔밥·메밀묵 비빔밥), 상산관(구 전주집, 비빔밥·천어잔생선조림), 삼백한우뜰(육전·뭉치구이) 등이다.

상주농기센터는 이날 농기센터 제1세미나실에서 지역 내 일반음식업소를 대상으로 ‘시의전서 전통음식 보급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는 일반음식업 운영자에게 시의전서에 대한 기본 정보와 가치를 설명했다. 시의전서 내용을 테마로 음식을 만들어 상주의 대표 전통 음식점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상주농기센터는 다음달 13일까지 사업신청을 받아 심의를 거쳐 사업대상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업소에는 메뉴 전수교육 및 메뉴판, 시의전서 현판, 유기그릇 등을 지원한다.

손상돈 상주농기센터 소장은 “2017년부터 추진된 시의전서 명품화 사업을 통해 복원된 메뉴를 지난해부터 일반음식점에 보급하면서 상주를 찾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맛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미식가가 찾아올 수 있도록 전문점을 늘리고 홍보도 적극 펼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시의전서’는 1800년대 말 작자 미상의 조리서다. 상주의 반가(양반 집안) 음식부터 궁중 음식까지 400여 종의 음식 조리법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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