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공항 이전에 대한 의성군의 입장

발행일 2020-01-29 16:34:0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국방부 발표 적극 존중, 군위군 감안, 최대한 자제

김주수 군수를 비롯한 의성군 공무원들이 통합 신공항 이전지에 대한 국방부의 입장 발표에 적극 환영하고 있다.
의성군은 의성 비안·군위 소보 공동후보지가 통합 신공항 이전지로 사실상 결정됐다는 소식에 반색을 표했다.

하지만 군위군의 입장을 감안해 최대한 자제하는 분위기다.

의성군민들은 “주민투표를 위해 주민들에게 묻는 숙의형까지 거쳐 지금까지 수많은 협의를 통해 왔는데 단체장이 이랬다 저랬다 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역행하는 처사”라며 “국방부 방침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존중한다”고 말했다.

의성군통합신공항유치위원회는 “군위군이 국방부를 비롯 4개 지방자치단체장이 참여한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 합의를 무시한 것은 절차적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 의성군민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고 주장했다.

또 “국방부는 법률 및 지역사회 합의에 따라 정당하게 수립된 선정 기준 및 절차와 그에 따른 주민투표 결과를 반영해 빠른 시간 내 이전부지를 선정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충실히 이행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었다.

최태림 의성통합신공항유치위 공동위원장은 “의성군 18개 읍·면에서 참여한 우리 위원회는 4개 지방자치단체장 등이 합의한 사항을 믿고 공항 유치에 최선을 다해왔다. 그 노력이 빛나게 되어 기쁘며, 앞으로도 공항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며 “통합 신공항 이전으로 의성의 인구 유입은 물론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간의 노력이 대구·경북 상생발전이라는 큰 결실을 가져다 주기를 바란다” 고 기대했다.

의성군 관계자는 “국방부가 절차적 민주주의를 수용한 결과로 해석한다. 의성군은 주민투표에 앞서 어떤 결과가 나와도 수용한다는 것을 수차례 천명해 왔다”며 “앞으로 의성은 군위와 상생발전하는 기회로 생각하고 양 자치제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김호운 기자 kimh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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