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교육청 전경
▲ 대구시교육청 전경


대구시교육청이 소아암 등 만성질환으로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강장애 특수교육대상자의 학습권 보장 및 학교복귀 지원을 위해 ‘초등과정 화상강의실 구축 및 한국교육개발원과 연계한 원격수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3월부터 시작될 원격수업을 위해 시교육청은 동관 5층 특수교육지원센터에 화상강의실을 구축하고, 원격수업을 담당할 교사를 배치해 정규교육과정 기반의 한국교육개발원 스쿨포유 초등과정 원격수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음달까지 2천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최신 컴퓨터와 방음 시설을 갖춘 화상강의실을 구축하는 등 물리적 환경 기반을 조성하게 된다.

또 다음달 초 16개 시·도교육청별로 특수(초등)교사 1명씩 배치해 원격수업을 담당할 인적 자원 16명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들은 앞으로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주관하는 연수회(2월17~20일) 및 월별 정기협의회에 참석해 화상강의를 위한 수업역량 강화에 나서게 된다.

수업은 1~2학년은 국어와 수학, 통합교과(3개 교과), 3~6학년 국어, 수학, 사회, 과학(4개 교과)에 제공된다.

또 실시간 화상강의는 물론 교과별 동영상 녹화수업도 제공해 학생들이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초등과정 원격수업 지원을 통해 16개 시도 400여 명(대구 25명 예상)의 건강장애학생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기간 중 쉽게 학습권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원격수업과 개별 상담을 통한 유급 방지 및 심리적 지원으로 건강장애학생의 성공적인 학교 복귀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원격수업은 3개월 이상 병원 입원 또는 장기요양 등 장기결석으로 인해 유급이 예상되는 건강장애를 지닌 특수교육대상자를 위한 정보통신매체이용교육으로 초등생 1일 1시간 이상(중·고등생은 1일 2시간 이상) 수강 시 1일 출석을 인정받을 수 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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