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확진자 없어... 확진자 접촉자 대구 3명, 경북 6명||정부 능동감시자 범위확대,

▲ 24일 대구시청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관계부서 간부들이 참가한 가운데 우한 폐렴 대책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 24일 대구시청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관계부서 간부들이 참가한 가운데 우한 폐렴 대책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설 명절 연휴가 지나면서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4명으로 늘어나면서 지역에서도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한 폐렴 능동감시자가 27일 오후 현재 대구는 6명, 경북은 11명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28일부터 능동감시자 범위를 우환에서 중국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어서 능동감시자나 의증 환자들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대구의 능동감시자는 6명이다. 이중 우한 폐렴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 3명, 중국 우한을 다녀온 경우가 3명이다.

우한을 다녀간 1명은 약간의 증세를 보여 대구의료원에서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이 났다.

대구의 경우 이날 오전까지 4명으로 집계됐으나 오후에 6명으로 늘었다.

경북은 능동감시자가 11명으로 이중 6명이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다. 나머지 5명은 우환을 다녀온 사람들이다. 연휴 기간동안 우한 폐렴 신고자는 모두 25명으로 이중 5명만 능동감시자로 관리 중이다. 경북은 지난 23일 기준 2명이었으며 11명으로 늘어났다.

현재 능동감시자들은 우한 폐렴 증세는 보이지 않고 있으며 자택에서 2주간 격리된다. 관할 보건소에서는 하루 2회 발열여부 등 증상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능동감시자는 14일 이내 우한을 방문한 이력이 있으나 현재 발열, 기침, 호흡기 증상 등이 전혀 없어 검사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다.

질병관리본부는 28일 기준으로 우환 폐렴 능동감시자 기준은 우환에서 중국으로 조정한다. 이럴 경우 능동감시자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대구시와 경북도는 예상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우한 폐렴 증상이 있으면 의료기관을 찾기 보다는 1339나 보건소에 먼저 연락을 하면 격리된 상황에서 검사 등을 진행해 준다. 의료기관을 찾을 경우 일상 접촉 때문에 확산될 수 있어 삼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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