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C 작고작가전 건축가 후당 김인호 선생 선정||원로작가에 홍현기·박휘봉, 중견작가에 김

▲ 대구문화예술회관은 DAC 작고작가전의 작가로 후당 김인호 선생을 선정했다. 아래 사진은 1983년 김인호 선생이 설계한 대구문화예술회관. 위 사진은 1990년에 완공된 모습.
▲ 대구문화예술회관은 DAC 작고작가전의 작가로 후당 김인호 선생을 선정했다. 아래 사진은 1983년 김인호 선생이 설계한 대구문화예술회관. 위 사진은 1990년에 완공된 모습.
대구문화예술회관은 2020년을 빛낼 기획전시의 작가들을 선정했다.

‘DAC 작고작가전’의 작가 1인, ‘2020 원로작가회고전’의 작가 2인, ‘2020 올해의 중견작가’ 5인을 운영위원회를 통해 선정했다. 또 ‘2020 올해의 전의 작가’ 5인과 올해 처음 개최하는 ‘아트 인 대구, 오픈리그 ’전의 작가 11인을 심사를 거쳐 뽑았다.

DAC 작고작가전은 대구문화예술회관의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건축가 후당 김인호 선생으로 선정됐다.

김인호(1932-1988) 선생은 대구문화예술회관은 물론 대구콘서트하우스, 대구실내체육관 등 대구의 기념비적인 건축물과 서울 잠실야구장을 설계한 건축가이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이번 전시에서 선생의 작품 아카이브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건축 작품 세계를 재조명할 계획이다.

김인호 선생 전시는 11월5일부터 12월12일까지다.

원로작가 회고전과 올해의 중견작가전은 대구문화예술회관이 대구 미술계의 토대를 건실하게 유지하기 위해 세대별로 작가를 선정, 미술계 전 세대에 걸쳐 작가를 조명하는 프로젝트다.

▲ 원로작가 홍현기 작가의 작품 지팡이.
▲ 원로작가 홍현기 작가의 작품 지팡이.
올해 원로작가에 홍현기(71), 박휘봉(78) 선생과 중견작가에 김영환(55), 김용준(59), 윤종주(48), 김봉천(60), 이상헌(53) 작가로 선정됐다.

회고전은 작가의 흔적을 따라 시대별로 작품을 조명하는 전시로 오는 5월에 열린다.

중견작가전은 중견작가들의 신작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는 전시로 오는 7월에 개최된다.

청년작가전은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청년작가들을 공모·선정해 지역 청년미술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전시다. 심사를 거쳐 김소희(39·판화), 김승현(36·회화설치), 권효정(27·회화설치), 박인성(34·사진영상설치), 이승희(31·영상설치) 등 5인의 작가가 선정됐다. 전시는 7월 중순께 개최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올해 처음으로 ‘아트 인 대구, 오픈리그’전을 마련했다. 오픈리그는 회관의 유휴 공간을 지역 작가를 위한 공간으로 돌려주고 작가들의 숨은 노력과 창작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전시는 1, 2부로 나뉘어 다음달 19일부터 2주간, 3월4일부터 2주간의 전시를 개최한다.

선정된 작가 10명에게 각각 1인 1실의 전시공간을 제공한다. 전시 1부는 고 조무준, 변보은, 방규태, 허지안, 박미숙 등의 작가로 구성됐다. 전시 2부는 이명재, 꼼짝(김영채, 최민경), 유명수, 이봉기, 안태영 작가로 이뤄졌다. 또 특별 선정으로 서근섭 작가의 전시가 같은 시기에 4주간 열린다.

대구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올해도 다양한 세대와 다양한 층의 예술인들을 발굴하고 이들의 노력과 성과가 조명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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