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3일 서울역에서 귀성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3일 서울역에서 귀성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TK(대구·경북) 정치권은 올해 설날 밥상에 올라갈 소재로 ‘총선’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경제’를 꼽았다.

우선 총선이 80여 일 앞둔만큼 선거구별 구도와 판세, 지역 의원과 예비후보들의 능력과 자질을 비롯해 지역현안 해결 과제에 대한 비교 분석과 검증을 예상했다.

최근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이전 최종 후보지가 공동 후보지인 군위 소보·의성 비안으로 판가름 났으나 군위군이 주민투표 결과에 승복하지 않기로 하면서 이전 추진사업이 출발하기도 전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인만큼 이 역시 밥상에 오를 것으로 봤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침체된 경기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 먹고사는 문제도 이야깃거리가 될 것으로 관측했다.

자유한국당 정태옥 의원(대구 북구갑)은 “아무래도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총선이 가장 이슈이지 않겠나”며 “지역민들의 최우선 관심사는 민생과 경제 등 삶의 질 향상인만큼 이를 충족할 정당과 인물론이 대화의 핵심이지 않겠나”고 말했다.

이어 “통합신공항의 경우 최종 부지선정 작업이 난항에 부딪히게 돼 걱정이다. 시도민들도 우려가 클 것”이라고 했다.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전 대구 동구을 당협위원장)은 “여전히 무능하고 오만한 문재인 정부가 경제 참사를 불러놓고 세금 주도 성장에만 몰두한다는 비난 여론이 거세다”며 “특히 검찰 장악, 법치 파괴까지 문 정권이 해도해도 너무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고 주장했다.

이어 “또한 공항이전에 대한 목소리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동구을 주민들은 대구공항 이전으로 인한 후적지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후적지 개발 방안 구상에 힘을 쏟으려 한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은 “지난 22일 대구에서 민심을 경청한 결과 문 정권의 검찰학살 인사 등에 대한 민심 이반의 목소리가 거셌다”며 “또한 경제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목소리가 여전히 높았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대구 수성갑)과 홍의락 의원(대구 북구을)은 경제를 키워드로 민심 경청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김부겸 의원은 “여전히 지역 경제가 좋지 않다. 특히 지방 도시들이 갖는 어려움도 같이 있고 해서 여러 가지 또 민심에 대한 기대를 제가 제대로 못 맞춰드린 것도 있다”며 “설 연휴 동안 많은 이들을 만나 마음을 어루만져 드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의락 의원은 “이번 설도 지난 추석과 민심이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는 특히나 민주당에 대한 여론이 많이 좋지 않다”며 “특히 최근에는 세금부담에 대한 목소리도 나오는 것 같다. 더 낮은 자세로 민심을 청취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지역 정치인들과 예비후보들은 여야 할 것 없이 설 연휴 동안 자신의 지역구 내 전통시장 등을 돌며 서민 끌어안기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