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먹이주기 등 큰고니 보호 통해 관광자원화

▲ 천연기념물 제201-2호인 큰고니(일명 백조) 1천여 마리가 구미시 지산동 지산샛강에서 겨울을 나고 있다.
▲ 천연기념물 제201-2호인 큰고니(일명 백조) 1천여 마리가 구미시 지산동 지산샛강에서 겨울을 나고 있다.
구미시 지산동 지산샛강을 찾는 큰고니(천연기념물 제201-2호) 숫자가 늘어나면서 국내 대표 철새도래지로 부상하고 있다.

일명 백조라 불리는 큰고니는 매년 10월 시베리아에서 남하해 우리나라 등에서 겨울을 나고 3월께 북상하는 겨울 철새다.

국내에는 총 3천~4천여 마리의 큰고니가 겨울을 나는데 낙동강 하구(1천500여 마리)와 창원 주남저수지(500여 마리), 구미 지산샛강 등이 주요 도래지다.

특히 구미 지산샛강은 2004년 처음으로 10마리의 큰고니가 찾은 후 개체 수가 크게 늘어 지난해 겨울에는 1천여 마리의 큰고니가 겨울을 난 것으로 집계됐다.

구미시는 천연기념물인 큰고니를 보호하고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2일 지산생태공원에서 안강호 지산샛강 보존회 회장과 회원, 박희천 경북대 명예교수,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천연기념물 먹이주기 사업을 실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미리 준비한 고구마 200㎏를 지산생태공원에 뿌려주며 큰고니의 먹이활동을 도왔다.

김태영 구미시 문화예술과장은 “큰고니가 더 많이 찾아올 수 있도록 노력해 부산, 순천만과 같은 대표적인 철새도래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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