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민
▲ 박성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2일 “20대에서 40대의 젊은 정치인을 30% 공천해 젊은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 TK(대구·경북) 내 한국당 젊은 정치인들에게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TK의 경우 타 지역에 비해 50세 이하 젊은 정치인이 현저히 적어 이들이 상대적으로 공천에 우위를 점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2일 기준 선거관리위원회에 TK 한국당 후보로 등록한 50세 이하 예비후보는 8명이다.

대구와 경북 각 4명이다.

대구 최연소 후보는 지난 21일 동구갑 예비후보로 등록한 박성민 후보로 27세다.

고려대 도시 및 지방행정학과 정책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박 후보는 영남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여의도연구원 청년정책센터 부센터장을 지낸 바 있다.

30대는 없으며 40대는 중남구에 도건우(48) 전 대구경북자유구역청장, 동구을의 김영희 (46) 전 육군 중령, 북구갑의 박준섭(49) 변호사 등 3명이다.

▲ 조지연
▲ 조지연
경북 최연소는 경산의 조지연 한국당 부대변인으로 33세다.

영남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조 부대변인은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실과 뉴미디어정책비서관실 등에서 4년 근무했으며 지난 6월 황 대표가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선정한 부대변인단에 합류했다.

또 다른 30대 후보로는 구미갑의 김찬영(37) 전 한국당 경북도당 혁신위원장이 있고 40대 후보는 구미을의 추대동(49) 김태환·정진석 국회의원 전 보좌관, 고령·성주·칠곡의 정희용(43) 전 경북도지사 경제특보가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현재 단순히 일부 의원의 불출마와 새로운 피 수혈이라는 기존의 총선 공식을 넘어 보수 정치 세력의 ‘완전한’ 세대교체 요구가 거센 만큼 이들에게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다만 젊은피 수혈이라는 명목 하에 정치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문외한들을 공천하면 안된다. 정치에 대한 원칙과 소신이 있는 청년들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