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153억 원 투입해 하중도 명소화 나서||문화관광 콘텐츠 사업 개발도 본격화

▲ 대구시가 2017년부터 추진 중인 하중도 명소화 사업 계획도. 대구시와 북구청은 하중도를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만들고자 하중도 명소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 대구시가 2017년부터 추진 중인 하중도 명소화 사업 계획도. 대구시와 북구청은 하중도를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만들고자 하중도 명소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대구 북구의 8경 중 제1경으로 꼽히며 많은 관광객이 찾는 금호강 하중도가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대구시와 북구청이 2017년부터 추진해 온 ‘금호강 하중도 명소화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우선 대구시는 2021년까지 사업비 153억 원을 들여 금호강 하중도에 진·출입로와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전망대 조성 및 경관 디자인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하중도는 금호강이 흐르며 오랜 시간 퇴적돼 조성된 22만3천㎡ 규모의 섬이다.

불과 10년 전까지 ‘섬뜰’로 불리며 비닐하우스로 뒤덮여 있던 농경지였다.



시는 2010년부터 ‘금호강 생태하천 정비사업’을 진행해 하중도의 비닐하우스를 철거하고, 산책로와 꽃단지 등을 조성했다.



이후 하중도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소개되면서 지역 대표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2016년 13만 명, 2017년 35만 명, 2018년 28만 명, 지난해에는 26만 명 등 매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하중도를 찾았다.



하지만 접근성이 떨어지고 편의시설이 부족해 관광 랜드마크로 거듭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신천대로에서 하중도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1.3㎞ 길이의 진·출입로를 건설한다.



또 82억 원을 투입해 하중도를 오가는 보행자 전용 다리를 2개 설치해 하중도의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 공공디자인 심의를 했으며 이번 달부터 공사를 시작한다.



부족했던 주차공간도 추가로 확보한다.

시는 오는 9월까지 금호강 하중도 둔치에 현재의 두 배 수준인 주차공간(758대)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하중도의 본격적인 개발을 위해 하중도 일대를 생태복원지구에서 친수거점지구로 변경할 예정이다.



친수거점지구로 변경되면 하중도 내 다양한 편의시설 조성이 가능한 만큼 하중도 개발에 상당한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2021년까지 1단계 하중도 명소화 사업을 완료한 후, 2단계 사업인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사업에 나선다.



특히 하중도의 새로운 명칭도 공모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대구시는 하중도를 대구는 물론 전국적인 관광 거점으로 조성하고자 금호강을 거점으로 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 개발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최삼룡 대구시 시민안전실장은 “관광객들이 수변도시 대구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하중도 개발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유채꽃이 만개한 금호강 하중도. 대구시와 북구청은 하중도를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만들고자 하중도 명소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 유채꽃이 만개한 금호강 하중도. 대구시와 북구청은 하중도를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만들고자 하중도 명소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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