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에 힘 보태고, 지역 경기 활성화 위해

▲ 경북도내 일선 지자체들이 설을 맞아 ‘지역 우수 농·특산물 직판행사’를 잇달아 개최한다. 사진은 엄태항 봉화군수가 지난 19일 춘양면 억지춘양시장에서 채소를 구입하는 모습.
▲ 경북도내 일선 지자체들이 설을 맞아 ‘지역 우수 농·특산물 직판행사’를 잇달아 개최한다. 사진은 엄태항 봉화군수가 지난 19일 춘양면 억지춘양시장에서 채소를 구입하는 모습.
‘설 준비는 저렴하고 품질 좋은 전통시장에서 하세요.’

경북도내 일선 지자체들이 설을 맞아 전통시장 장보기 및 우수 농·특산물 직판행사를 잇따라 개최한다.

매출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에게 힘을 보태고 지역 경기도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다.

지역별로 공무원은 물론 사회단체도 적극 동참하면서 오랜만에 전통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경주시는 설을 앞두고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한 장보기 행사를 실시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에 나섰다.

경주시는 23일까지 지역 내 15개 전통시장 제수용품 구매 활성화를 위해 지역기업과 기관단체의 참여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또 경주시 공무원과 가족,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 단체 임직원 400여 명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가졌다.

영주시도 22일 설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개최했다.

영주지역 8개 전통시장에서 동시에 실시된 이날 행사에는 공직자, 유관기관 및 단체 등 1천300여 명이 참석했다.

영주시는 오는 31일까지 영주사랑상품권 설맞이 특별할인(10% 할인, 월 30만 원 한도)행사도 실시한다.

상주시는 이날 중앙시장과 풍물시장 일원에서 장보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조성희 상주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시청 공무원, 유관기관·단체,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동참했다.

영양군은 22일 설맞이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 일환인 ‘영양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영양군 공직자와 영양군의회, 영양교육지원청,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영양군여성단체협의회 등 500여 명이 영양사랑상품권과 온누리상품권으로 제수용품과 명절 선물 등을 구입했다.

특히 영양군은 설을 맞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3일까지 지역 화폐인 ‘영양사랑상품권’을 특별할인(할인율 10%) 판매한다.

칠곡군은 23일 군청에서 ‘지역 우수 농·특산물 직판행사’를 연다.

이날 사과, 배, 딸기, 버섯, 꿀 등 다양한 농·특산물을 평소보다 20%까지 저렴하게 판매한다.

특히 지역 농산물로 가공한 한과, 아로니아 잼 등 가공품 선물세트도 마련,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 한국여성농업인 칠곡군연합회는 우리 쌀 소비촉진을 위해 떡국 떡도 판매한다.

이 밖에 한국농업경영인 칠곡군연합회는 오는 27일까지 경부고속도로 칠곡휴게소(상행선)에서 로컬푸드 행복장터 직판행사를 개최한다.

봉화군도 22일 봉화 상설시장에서 설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온라인 쇼핑 등 소비 패턴 변화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에 힘을 보태고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봉화군은 앞서 지난 19일에도 억지춘양시장에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실·과·단·소 및 읍·면 공무원, 기관단체 관계자 등이 대거 참여해 상인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를 위해 공무원들은 미리 5천600만여 원가량의 봉화사랑상품권을 구입했다.

손병규 봉화군 새마을일자리경제과장은 “이번 행사가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회2부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